보여주고 싶은 이들만 보게 하는 '페이스북 공개범위' 설정하기
[IT동아 이문규 기자] 페이스북에 등록하는 혹은 등록되는 게시물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지인들에게 모두 공개된다. 당연히 그런 지인들 중에는 자신의 일상이나 상태를 알리고 싶지 않는 이들도 있다. 대판 싸우고 헤어진 연인이라든가 늘 꼬투리 잡아 투덜거리는 직장상사, 자기에게는 톡 하나 안 날리면서 '페북질'은 열심히 한다고 짜증 내는 아내/여친/남편/남친 등이 그러하다. 애써 감출 필요는 없지만, 안 보는 게 나은 지인들이라면 굳이 공개할 건 없다.
페이스북은 사용자 자신의 정보나 게시물을 어떤 사람들에게 보여줄 지 '공개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페이스북에 게시물이나 사진을 올릴 때 하단의 메뉴를 클릭해 '공개대상'을 지정하는 것이다.
웹의 경우 '옵션 더 보기'에서 '사용자 지정'을 선택하면 특정 친구들을 태그해 해당 페이스북 게시물을 보일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공유 금지 대상'에는 반대로 내 게시물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태그할 수 있다. 이처럼 사용자가 스스로 개인 정보 공유 범위를 선택하고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모바일 앱의 경우 화면 상단의 '받는 사람'을 터치하면 '공유 대상'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해당 페이스북 게시물이 공유될 대상 및 제외될 사람을 선별하면 된다. PC로 페이스북을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한 명씩 개별 설정할 수 있으니 게시물 성격에 따라 공유 대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 최근 공개한 '공개 범위 기본 사항' 페이지(https://www.facebook.com/about/basics)에는 페이스북에서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실려있다.
페이스북에 태그된 사진의 공개 범위 역시 아래와 같이 설정할 수 있다. 다른 게시물을 올릴 때와 마찬가지로, 내가 태그된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할 때 하단 메뉴에서 공개 대상을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의 경우 화면 상단의 '받는 사람'을 터치하면 '공유 대상'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친구가 태그된 사진을 게시하면 내가 선택한 공개 대상과 함께 태그된 친구의 친구도 해당 사진을 볼 수 있다. 내가 태그한 사람의 친구와 사진을 공유하고 싶지 않다면 '더보기'를 선택해 해당 게시물의 공개 대상 메뉴를 열면 된다.
여기서 사용자 지정을 선택한 다음 태그된 친구를 선택 해제하면, 사진의 공개 대상에 내가 태그한 사람의 친구가 포함되지 않는다.
그럼 나도 모르게 태그되는 사진들을 관리하고 싶다면 어떻게 할까? 이때는 '타임라인과 태그달기' 설정을 활용하면 된다. 여기서 내가 태그한 사람이 게시물의 기존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 공개 대상에 추가할 사람을 관리할 수도 있다.
한편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경우, 화면 상단에 세줄로 표시된 아이콘을 터치하면 '계정 설정'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웹 페이지 환경과 마찬가지로 태그나 태그 추천 등을 관리할 수 있다.
해당 메뉴에서 '친구들이 나의 게시물에 추가한 태그가 업로드 되기 전 검토', '내가 다른 게시물에 태그됐을 때 공개 대상에 속하지 않게 하고 싶은 사람', '사진 속에서 나처럼 보이는 사람이 나온 사진이 업로드 됐을 때 태그 추천을 볼 수 있는 사람' 등의 설정을 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