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가계부 작성, 이것만 있으면?
[IT동아 안수영 기자] 경제는 어렵고, 주머니 사정은 더욱 어려운 요즘. 돈 한 푼이 아쉬울 때, 허리띠를 졸라 매려면 자신의 소비 패턴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계부에 수입/지출 내역을 기록하고 예산을 점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가계부 작성과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날로그 방식을 채택할 수도 있고, 금액 계산 및 간편함을 추구한다면 PC에서 관리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대표적인 예산 관리 프로그램이라면 MS오피스의 엑셀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 외에도 가계부 작성 시 쓸만한 소프트웨어는 다양하다.
이에 본문에서는 가계부로 사용할 만한 소프트웨어 및 가계부 작성 시 도움이 되는 계산기 소프트웨어를 소개한다.
다양한 편의 기능, '네이버 가계부'
네이버 가계부는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계부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 특히 모바일 앱을 사용하면 카드 SMS가 자동으로 등록돼 일일이 지출 내역을 입력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PC에서 웹페이지를 이용한다면 moneybook.naver.com에 접속하면 된다. 화면 상단에서 지출/수입 탭을 선택하고, 화면 하단에서 날짜, 사용 내역, 현금/카드 여부 등을 입력하면 된다.
사용 내역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분류가 된다. 예를 들어 사용 내역에 'KTX'라고 입력하면 분류 탭에 '교통/차량>대중교통비'라고 나타난다. 사용 내역에 '카페'라고 입력하면 '식비>커피/음료'로 자동 분류된다. 금액을 입력하면 화면 상단의 그래프가 상승해, 어떤 항목을 가장 많이 썼는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사용 내역 입력 시 'X개월 할부' 등도 같이 기록할 수 있다.
태그 기능도 있다. 화면 왼쪽의 '최근 태그'를 누르면, 해당 태그에 따른 금액만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태그에 '데이트'라고 적어두면 향후 한 달 데이트 비용으로 얼마를 지출했는지 볼 수 있다.
화면 상단에 있는 아이콘을 선택하면 가계부에 입력한 내용을 엑셀로 보거나, 계산기를 띄워 간편하게 계산하거나, 입력한 내용을 인쇄할 수 있다. 특히 MS오피스의 엑셀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가계부를 엑셀 파일로 즉시 저장, 관리하기 용이하다.
화면 상단에서 '달력' 탭을 선택하면, 하루에 얼마를 수입/지출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소비 패턴과 금액을 점검하면 좋다.
손쉬운 사용, '이지 가계부'
네이버 가계부 외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계부가 '이지 가계부'다. 이 프로그램 역시 말 그대로 손쉽게 쓸 수 있는 가계부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간단한 화면이 뜨는데, 여기서 수입/지출 여부와 입출금 형태, 상세 내용을 입력한 뒤 '등록' 버튼만 누르면 된다.
이렇게 간단한 과정으로 수입/지출 항목을 입력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저장된다. 잘못 쓴 내역은 마우스로 클릭해서 선택한 뒤, 화면 하단의 붉은 칸에 비밀번호 '0000'을 입력하고 '삭제' 버튼을 누르면 된다. 내용을 삭제할 수는 있으나 수정이 되지는 않는다.
화면 하단에서 입력한 내용을 토대로 조회하면, 해당 수입/지출이 언제 얼마의 금액만큼 이루어졌는지 확인 가능하다. 오늘, 이번 달, 올해의 금액을 통틀어 소비 패턴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화면 오른쪽 상단의 연분홍색 부분은 지출 항목, 연보라색 부분은 수입 항목이다. 수입/지출 항목은 원하는 대로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원하는 수입/지출 항목을 입력한 뒤 + 버튼을 누르면 추가되며, 원하는 수입/지출 항목을 선택한 뒤 – 버튼을 누르면 삭제된다.
누적 계산이 필요할 때, '누리아 계산기'
가계부를 적다 보면 유독 지출이 많은 날이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거나, 월급날이 되어 카드값이 한 번에 빠져나가거나, '지름신'이 찾아온 날에 그렇다. 그럴 때는 여러 금액을 누적 계산하게 되는데, 먼저 적었던 숫자들이 사라져서 보이지 않아 헷갈릴 때가 많다. 그럴 때는 '누리아 계산기'를 이용하면 편하다.
누리아 계산기는 누적으로 계산한 내역들을 볼 수 있어 간편하다. 더하고 더하고 빼고 또 나누고 더하는 계산 과정이 고스란히 누적되는 것이다. 여기에 또 누적하고 싶다면 '누적기' 부분에서 '추가' 버튼을 누르면 된다. 처음 계산했던 내용들을 고스란히 기억한 채, 새로운 계산 내역을 더 보여줄 것이다.
할인 금액을 계산할 때, '세일플러스'
시장이나 마트를 가면 '15% 할인', '40% 세일' 등의 문구를 많이 보게 된다. 일단 할인을 한다고 하니 이득인 것 같은데, 할인율만 보면 얼마나 저렴한지 얼른 계산이 되지 않는다. 장을 보고 돌아온 뒤 얼만큼 할인 받았는지 꼼꼼히 점검해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는 '세일플러스'를 이용해 보자.
세일플러스는 할인율 및 부가세 금액을 계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설치를 한 뒤에는 PC를 재부팅해야 완전히 설치된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간단한 화면이 나타난다. 판매 금액과 할인율만 입력한 뒤, '계산하기' 버튼만 누르면 끝.
평소 '20% 할인', '50% 세일' 정도는 간단하지만 '15% 할인', '3만 7,000원에서 35% 할인' 등은 금방 계산되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은 그럴 때 유용하다. 또한, 실제로 할인 금액과 계산 금액을 계산해보면 그다지 저렴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가계부를 통해 알뜰한 살림을 하고 싶다면, 단순하게 소비 지출만 입력하는 것이 아닌 할인 금액까지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