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 계열사 편입 결정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3월 20일,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가 지난 19일 오전에 열린 이사회를 통해 케이큐브벤처스(대표이사 임지훈)를 계열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음카카오는 이사회 김범수 의장이 보유한 케이큐브벤처스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전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결정에 대해 초기 스타트업 대상 투자 활성화와 비즈니스 노하우 전수,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 탐색, 사업 기회 확대 등을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다음카카오의 사업 역량과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 전문성을 결합해 스타트업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지난 2012년 4월 국내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자본금 50억 원으로 시작한 벤처캐피털(VC)이다. 이후 115억 원 규모의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과 300억 원 규모의 카카오 청년창업펀드 운용을 통해 설립 3년 만에 '레드사하라', '빙글', '프로그램스', '핀콘' 등 약 40여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다음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된 후에도 기존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하며, 다음카카오와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다음카카오는 케이큐브벤처스에 대한 150억 원의 추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해당 자금은 신규펀드 조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는 "케이큐브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다음카카오가 가진 자원을 활용,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경쟁력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투자 성공 사례를 만들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