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 동향과 전망 발표
[IT동아 이상우 기자] 2015년 3월 16일, 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 기업 슈피겐이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슈피겐 국봉환 본부장은 "2014년 1인 1스마트폰 시대를 맞이하며 모바일 라이프의 필수품인 스마트폰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 산업 역시 괄목할 성과를 이루는 한 해였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액세서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갤럭시S6 등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케이스 시장 폭발 성장 이끈 주역, 아이폰6
케이스는 액세서리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으로, 스마트폰의 높은 성장세에 맞물려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케이스 시장 매출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아이폰6를 꼽을 수 있다. 슈피겐의 경우 2014년 전체 케이스 매출 중 아이폰6 비중이 무려 50%에 육박할 정도로 아이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제품 형태는 보호력과 디자인을 겸비한 프리미엄 케이스가 소비자의 가장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투명케이스 제품군은 스마트폰 본래 디자인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2013년과 비교해 721%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투명케이스와 함께 메탈 소재 케이스 역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 및 대화면 기기 증가... 대용량 보조배터리 요구 늘어
보조배터리 시장 역시 케이스 못지 않게 큰 성과를 보였다. 3D게임 및 고화질 동영상 감상 등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외부에서도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보조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올해도 보조배터리 시장 전망은 밝다. 최근 삼성도 신제품 기종을 배터리 일체형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화면 크기 및 해상도와 성능이 향상되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도 대용량 보조배터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보호 필름 지고 강화유리 필름 뜬다
보편적인 액세서리인 화면 보호 제품 소비패턴 변화도 눈 여겨 볼 만하다. 과거 수 년간 주를 이뤘던 일반 필름에서 우수한 표면강도와 높은 선명도를 제공하는 강화유리로 소비자 선호도가 옮겨가는 추세다. 강화유리의 높아진 인기는 매출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슈피겐의 경우, 2012년 화면 보호 제품 매출 중 강화 유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3%였지만, 2014년 3배를 훌쩍 넘긴 47%까지 증가했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와 해상도가 상승한 만큼 앞으로도 보호력 및 투과율이 장점인 강화유리를 찾는 소비자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 주도할 다음 주자, 갤럭시S6 및 엣지
아이폰6의 바통을 이어받을 다음 주자는 4월 10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S6가 유력하다. 갤럭시S6와 엣지는 공개 직후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역대 최고 판매 실적까지 예견되는 만큼 액세서리 시장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제품은 테두리의 메탈과 뒷면의 글라스라는 두 소재를 자연스럽게 조화시켜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는 메탈 케이스, 기기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투명케이스 류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한 만큼 보조배터리 시장의 큰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