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NFV 기반 'EPC' 장비 구축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3월 16일,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 www.uplus.co.kr)가 유무선 네트워크에 NFV(네트워크기능 가상화, 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를 활용한 망과 서비스를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어펌드네트웍스와 손잡고 NFV 기반 네트워크 장비인 'EPC(이동통신망 코어 가상화, Evolved Packet Core)'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점점 늘어나는 동영상 트래픽 수요와 IoT 및 5G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함으로, NFV 기반 'vEPC(Virtualization Evolved Packet Core)'를 조기에 구축한다고 전했다.
EPC 도입의 기반인 NFV는 기지국, 교환기 등 통신 서비스를 위한 기능을 물리적 장비에서 분리해 가상화된 서버에서 구현하는 기술이다. 고가 통신장비가 아닌 범용 서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자원을 증설할 수 있다.
특히, 네트워크 구성의 복잡도를 크게 낮출 수 있고, 와이파이 등 다른 종류의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이동성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지난 해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LTE로 활용하는 'LTE-U(Unlicensed)' 등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 도입을 앞당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NFV 기반 장비의 조기 상용화를 통해 신규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적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더라도 효율적으로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조창길 네트워크개발센터장(상무)은 "가상화 EPC 구축을 통해 향후 5G 환경에서 현재보다 3배 이상 증가할 데이터 트래픽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수용할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미리 준비해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