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로 읽는 영어의 역사, <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 발간
'지금까지 역사서에서 중심으로 다루어야 했을 영어의 역사를 우리는 왜 간과해왔는가?'
<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는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저자인 필립 구든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곳곳을 누볐던 영어의 역사를 이 책을
통해 유려한 솜씨로 역동적이고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다.
영어에 관한 이야기는 자칫 지루할 수 있지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OK', 'beserk', 'pow-wow'와 같은 일반 영단어의 어원을 흥미롭게 파헤치는 동시에, 어떻게 뜻이 변화했는지 설명하고 있다. 바이킹의 침략, 셰익스피어의 희곡집필, 오바마 대통령 연설 같은 역사 속 사건들로 인해 영어의 단어와 문법에 얼마큼 큰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다룬다.
전 문화부 장관 이어령은 추천사에서 “이 책은 지구에 존재하는 수천 개의 언어 중 왜 영어가 세상을 정복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역사서를 즐겨 읽는 독자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고, 영어를 그저 학습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독자들에게도 큰 반전으로 다가갈 것이다"라며 필독을 권장했다.
메가스터디 역사 담당 고종훈 강사는 "타고난 이야기꾼 필립 구든은 재미없는 것으로 치부되던 역사를 흥미로운 옛날이야기로 바꾸어 놓았다. 영어의 역사는 사라진 인류가 남긴 흔적이자 치열한 전투의 기록이며 세계사를 관통하는 열쇠다"라고 구독 소감을 밝혔다.
오는 4일 허니와이즈가 출간하는 <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는 영어의 전파 과정과 연대표를 알아보기 쉽게 표시한 '세계 지도'를 부록으로 제공해 영어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가격은 1만 5,800 원이다(336쪽).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