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제 지형정보 반영한 지하철 노선도 선봬
[IT동아 이상우] 지하철 노선도 개편… 지형 정보와 실제 위치 반영
네이버가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지하철 노선도에 강, 바다 등 지형 정보와 실제 위치를 반영해 서비스를 새롭게 꾸몄다. 네이버는 이번 작업을 위해 ▲도시의 지리적 특성을 담아낼 것 ▲노선도 디자인 요소를 간소화할 것 ▲모바일 환경에 맞는 구성과 인터랙션을 강화할 것 ▲노선도의 공공성을 강화할 것 등 4가지 원칙을 세우고, 프랑스의 건축가이자 맵디자이너인 저그 세로빅(Jug Cerovic)과 협업했다.
<크게보기:
http://map.naver.com/?menu=subway®ion=1000>
사용자는 지하철 노선도를 보며 실제 위치를 가늠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지하철 노선도는 실제 위치를 살펴보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네이버에 따르면 강과 바다 등 해당 도시의 지형적 특징을 노선도에 담아내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각 역의 위치를 최대한 실제 위치와 비슷하게 배치하려 노력했다.
예를 들어, 기존 노선도에서는 인천 국제공항과 인천역이 남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개편한 노선도에서는 실제 위치를 고려해 인천역의 바다 건너 서남 방면에 인천국제공항역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직관적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전철노선은 굵게, 공항철도는 가늘게, 경전철은 겹선으로 표시했으며, 환승역은 갈아탈 수 있는 지하철이 몇 호선인지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환승노선 색상을 표기했다. 이밖에 비행기, 기차,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역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노선 색상 등을 구분하기 어려운 색약 사용자를 위해 별도의 지하철 노선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편한 지하철 노선도는 네이버 서비스뿐만 아니라, 공공목적을 위한 사용에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네이버 김효정 검색디자인실장은 "지하철 노선도는 단순하게 표시한 도시 지도이므로, 노선도만으로 지역의 특성과 위치를 더욱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며, "향후 지하철 노선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정보 서비스도 가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