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가 전하는 '셀카' 비법
[IT동아 나진희 기자] 한국은 '셀카', 전세계는 '셀피' 열풍이다.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이 한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장소 가릴 것 없이 훌륭한 셀카를 찍는다. 지난해에는 좀 더 업그레이드된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소위 '셀카봉'이 인기를 끌며 그 열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셀카에서만큼은 '원판불변의 원칙'이 통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실제 모습과 사진 속 모습에 괴리가 있는 인물들을 많이 봐왔지 않은가. '셀카 고수'들에게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다.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재미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갤럭시A로 찍은 셀카 사진이 전시되는 '갤럭시A 스토리그래프전'이 그것이다. 랩퍼 빈지노,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 김자인, 배우 서강준 등을 포함한 갤럭시A(갤럭시A5, 갤럭시A7) 사용자들이 느낌있는 셀카 사진들을 선보였다. 그들의 사진을 통해 셀카 비법을 전수받아보자.
기본 중의 기본, 위에서 아래로 찍기
카메라를 머리 위로 들어 아래로 내려 찍는 자세는 만국공통이다. '셀카 좀 찍어봤다'하는 사람들은 자동으로 이 자세를 취한다. 위에서 찍으면 큰 눈, 갸름한 얼굴형, 짧은 턱으로 더 어려 보일 수 있다. 보통 굴욕 사진이 아래에서 위로 찍는 것임을 생각하면 이 구도에 수긍할 것이다.
손을 위로 드는 게 곤란한가? 턱을 안쪽으로 당기면 위에서 찍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이때 자신있는 쪽으로 얼굴을 살짝 돌리는 것도 좋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가수 선미는 왼쪽 얼굴 쪽을 더 자주 찍는다고 밝혔다. 예뻐보이는 쪽의 얼굴을 부각하면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전면 카메라 화질, 무시 못 해
카메라의 성능은 셀카의 퀄리티와 직결된다. 다행히 최근 카메라 성능 좋은 스마트폰들이 출시되며 셀카족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
예전에는 제조사가 전면 카메라의 성능에 그다지 공을 들이지 않았다. 구형 휴대폰의 전면 카메라는 '계륵'같은 존재였다. 화질이 별로 좋지 않아 후면 카메라로 불편하게 셀카를 찍는 사용자도 꽤 됐다.
하지만 시대는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에 370만 화소에 렌즈 밝기 f/1.9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며 셀카 기능에 힘을 줬다. 전면 카메라의 성능도 소비자의 큰 구매 요인 중 하나가 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갤럭시A 시리즈는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갖췄다. 동급 제품들보다 상당히 화소 수가 높다. 전면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만 모아 전시회를 개최한 부분에서 삼성전자의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뷰티 모드로 풀메이크업 효과
카메라 앱의 자동 보정 효과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피부는 '뽀샤시'하게, 얼굴은 갸름하게, 눈은 더 크고 또렷하게... 힘들일 필요 없이 앱이 알아서 자동 보정해준다.
갤럭시A는 8단계까지 피부톤, 얼굴형, 눈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눈이 큰 가수 선미는 눈 크기를 3 정도, (자칭) 눈이 작은 랩퍼 빈지노는 8까지 올린다고 한다. 사진 찍기 전 미리 본 화면에서부터 효과가 적용되니 자연스러운 표정을 취할 수 있고, 따로 후보정 앱을 이용해 편집하지 않아도 되므로 편리하다.
스마트폰 기본 카메라에 보정 효과가 없다면 '포토원더' 등 후보정 앱이나 '캔디카메라', 'B612' 등 필터 효과가 있는 서드파티 앱을 설치해 쓰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어디서 찍는지도 중요
조명 때문에 화장실에서 셀카를 찍다가는 적나라한 배경 때문에 곤혹을 치룰 수 있다. '폼' 나는 완벽한 셀카는 그럴싸한 배경으로 뒷받침된다. 배경이 장관인 관광지에서 셀카봉을 들고 사진을 찍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갤럭시A의 '와이드 셀프샷' 기능을 이용하면 팔을 과도하게 뻗지 않아도 뒷배경까지 잘 나온다. 많은 사람과 사진을 찍을 때도 유용하다. 와이드 셀프샷은 파노라마 셀카라고 이해하면 쉽다. 카메라를 양옆으로 천천히 돌려 촬영해 120도 화각까지 사진에 담는 기능이다.
랩퍼 빈지노는 "예전보다 공연할 때 관객이 많아졌다. 자유롭게 무대를 즐기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관객과 셀피를 자주 찍는데 갤럭시A의 와이드 셀프샷 기능은 사람이 가득찬 큰 스케일의 공연장에서 셀피를 찍을 때 좋았다"고 전했다.
소품을 활용하자
뻔한 얼굴 사진에 질렸다면 톡톡 튀는 소품을 활용해보자. 사진에 다양한 분위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만약 그날 자신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소품으로 자연스럽게 얼굴을 가려 '의도된 듯' 연출하는 건 어떨까.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사진을 찍으면 귀여움을 덤으로 얻는다. 하지만 활발한 성격의 반려동물일수록 촬영 시 난이도는 더 올라간다. 반려동물의 주의를 끌 수 있는 소리를 내거나 장난감을 흔들며 카메라를 쳐다보도록 해야 한다.
타이머 기능으로 다양한 포즈를
한 손으로 셔터 버튼을 누르다 보면 포즈에 제약이 생기고 흔들리기 쉽다. 이럴 때는 셀프타이머 기능을 써보자. 충분한 시간 동안 촬영에 대비할 수 있다. 이때, 표정은 사진이 찍히기 1~2초 전에 지어야 어색하지 않고 자연럽다.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션 인식 촬영 기능을 이용하면 더 재미있게 포즈를 취할 수 있다. 갤럭시A에도 손바닥을 활짝 펴면 사진이 찍히는 '손바닥 인식 촬영' 기능이 있다.
고수들의 더 많은 셀카 사진을 보고 싶다면 전시회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다. 갤럭시A 스토리그래프전은 27일부터 오는 2월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라이브플라자에서 열린다. 작품들은 캠페인 사이트(www.samsung.com/sec/galaxya)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