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to Start up!] 덥거나 춥다고 자다 깨지 마세요, 이제 푹 주무세요

강일용 zero@itdonga.com

너무 덥거나 너무 추워서 밤잠을 설치는 사용자가 많다. 온도를 조절하자고 피곤한 몸을 일으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용자가 편하게 잠들 수 있는 최적의 온도를 찾아주는 기술이나 서비스는 없을까. 2014 스타트업 융합콘텐츠 아이템 경진대회 사물인터넷 및 웨어러블 부문 대상을 수상한 '슬립나우(SLEEPNOW)'팀이 제안한 기술이 그 답이 될 수도 있겠다.

슬립나우
슬립나우

슬립나우 팀 및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달라

- 슬립나우는 서비스 콘셉트에 맞춰 만든 팀 이름이다. 대학생과 현업에 종사중인 졸업생이 섞여 있는 팀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잠을 자면서 온도 때문에 불편해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떨때는 너무 덥고, 어떤 때는 너무 춥다. 이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했다. 그 결과 사용자의 체온과 수면 상태를 파악한 후 이에 맞춰 최적의 온도를 찾아주는 슬립나우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사람이 쾌적하게 잘 수 있는 온도는 시시각각 변한다. 잠에 들 때는 따듯해야 하고, 깊이 잠들면 조금 시원해야 한다. 깨어나기 전에는 다시 따듯해야 상쾌한 기분으로 눈을 뜰 수 있다. 슬립나우는 먼저 사용자의 체온을 재서 사용자가 얼마나 깊이 잠들었는지 파악한다. 그 다음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도를 조절한다. 슬립나우 서비스는 현재 전기매트에 적용된 상태다. 전기 매트는 온도를 수동으로 조절해야 한다.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자주 깨어나야 하는 구조다. 불편하기 짝이 없다. 슬립나우를 통해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슬립나우
슬립나우

사용자의 체온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가?

-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파악한다. 전기 매트에 온도계를 설치하면 사용자의 정확한 체온을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팔찌를 통해 사용자의 체온을 재려 했지만, 딱딱한 팔찌를 차고 잠에 드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은 후 다른 기기로 수정했다. 현재는 베갯잇(베개피)과 수면 양말을 통해 사용자의 체온을 잴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수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사람의 온도를 잴 수 있는 최적의 기기를 찾고 있다.

상용화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 슬립나우가 적용된 제품을 직접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거둘 계획이다. 향후에는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파악한 후 이를 시각화해 보여줌으로써 얼마나 쾌적하게 자고 있는지 사용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현재는 전기 매트라는 현실적인 아이템에 적용된 상태이지만, 침대나 집 등 사람의 수면에 관계된 모든 기기와 장소에 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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