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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에어, '12분 공기청정기'로 한국 시장 공략

나진희

'미세먼지'라는 단어가 지금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적은 없었다. 황사에 더해 초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스웨덴 대표 공기청정기 기업 블루에어(대표 벵트 리트리, www.blueair.com)가 'E 시리즈'로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2일 벵트 리트리 대표가 방한해 코스모앤컴퍼니와의 한국 총판 계약을 알리고 자사의 비전 및 제품 라인업에 대해 설명했다.

실외 공기보다 중요한 '실내 공기'

염된 실내 공기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블루에어는 실내 공기의 중요성에 대해 무척 강조한다. 대기 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바깥 공기의 오염 수준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지만, 사실 많은 사람은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

블루에어에 따르면, 사람이 숨을 쉴 때마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미세먼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많은 오염원이 들어간다. 그렇기에 우리의 '폐'에 무엇이 들어가는지에 대해 신경써야 할 필요가 있다. 오염된 실내 공기는 두통, 피로 등 경미한 증상부터 암, 호흡기 질환 등 심각한 병까지 일으킨다.

12분 만에 공기 정화

블루에어 E 시리즈

E 시리즈는 블루에어의 공기청정기 라인업이다. 12분 만에 공기를 깨끗이 정화한다 하여 '12분 공기청정기'라 불린다. 사용 범위에 따라 '블루에어 270E(22제곱미터)', '블루에어 450E(34제곱미터)', '블루에어 650E(65제곱미터)' 등 세 모델로 나뉜다.

E 시리즈에는 블루에어가 자랑하는 헤파 사일런트 기술이 적용됐다. 블루에어에 따르면, 특허 출원한 이 기술 덕에 E 시리즈는 공기 중 유해 물질을 약 12분 만에 99.97%까지 제거한다(표준 사용 공간 기준). 1시간이면 5번의 공기 정화가 이루어지는 것.

헤파 사일런트 기술은 물리적인 필터 기술과 정전기 방식의 필터 기술을 접목했다. 풍선을 머리에 문지른 후 벽에 대면 정전기 때문에 풍선이 벽에 붙는다. 이와 같은 원리로 공기청정기로 들어오는 먼지 입자에 전기를 가해 필터에 달라붙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헤파 사일런트 기술 덕에 필터가 경쟁사 것보다 더 성겨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고, 자연히 제품 안의 압력이 낮아지므로 팬이 빠르게 돌아갈 필요가 없어 저소음도 실현했다.

필터는 먼지 필터와 담배연기 필터 두 가지로 이뤄진다. 먼지 필터는 박테리아, 배기 가스, 바이러스 등을 없애고, 담배연기 필터는 가스, 냄새 등을 제거한다. 블루에어 관계자는 "필터를 친환경 기술로 제작했기에 이를 오븐에 넣고 구워도 물과 이산화탄소만 나온다"고 강조했다. 환경 호르몬을 걱정하는 사용자라면 참고할 만하다.

실제 행사장에서 투명한 작은 상자 안에 공기청정기를 넣고 연기를 채운 후 얼마 만에 공기가 깨끗해지는지 보여주는 실험도 진행했다. 제품을 가동하자 약 8초 만에 뿌연 연기가 모두 사라졌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한국 시장 공략

한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에 이어 5번 째로 큰 시장이다. 블루에어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리라 다짐했다.

아무래도 경쟁사 제품 대비 E 시리즈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이에 대해 블루에어는 제품의 내구성, 에너지 효율, 최대 5년의 제품 보증 기간 등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 설정이라 답했다.

블루에어는 구매자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마다 에너지 효율성, 에너지 소비 등급, 소음 수준 등을 자세히 공개한다. 이러한 정보는 제조사가 아닌 외부 기관에서 실험한 결과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E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이 준비되어 있다. 디자인을 강조한 '블루에어 센스', 내년에 런칭할 '블루에어 프로',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삼은 '블루' 등이 그것이다.

블루에어 벵트리트리 대표

블루에어 벵트 리트리 대표는 "신선한 공기를 도시에서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블루에어를 창업했다"며, "블루에어 E 시리즈는 한국 사용자에게 기능, 성능, 편의성 면에서 큰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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