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 시장 연평균 31.3% 성장 전망

이상우 lswoo@itdonga.com

한국IDC(www.idckorea.com)가 최근 발표한 국내 빅데이터 스토리지 시장 전망 보고서(Korea Storage in Big Data 2014-2018 Forecast, Doc #KR26101453)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빅데이터 환경 구현을 위해 도입한 스토리지 인프라 시장은 347억 원으로 추산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31.3%로 증가해 오는 2018년 1,087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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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스토리지 제품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7.2%, 클라우드 서비스와 스토리지 프로페셔널 서비스를 포함하는 빅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40.2%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빅데이터 분석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 있지만, 전사적으로 고도의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설계/구축하고 관리할만한 역량이나 예산은 부족한 상황이다. 오히려 현시점에서는 특정 애플리케이션 상의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전용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당분간은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통합 시스템이나 스케일 아웃 스토리지를 내세운 기존 시스템 벤더의 시장 기회가 존재할 것이다.

향후 빅데이터 시장에서 하둡을 비롯한 오픈 소스 기반 분산/병렬 처리 플랫폼 도입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며, 분산 파일 시스템과 고용량 저가 인프라를 기반으로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로의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처리하기 위한 인메모리 기반 기술과 올 플래시 스토리지의 활용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주도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는 대용량 데이터 수집 및 처리를 위해 인프라 단순화, 확장성 향상,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오픈 소스 플랫폼 기반의 자체 설계 인프라를 구현하면서 컴퓨팅 부품을 각 제조사로부터 직접 공급받는 방식을 택한다. IDC는 이것이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적인 흐름은 아닐지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IDC 박예리 선임 연구원은 "인프라의 비용 효율과 아키텍처의 단순성을 추구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통합 관리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보면, 빅데이터를 시스템 시장 자체전체의 직접적인 호재로 볼 수는 없다"며, "빅데이터를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의 성장 동인으로 해석하기보다는, 기술 및 아키텍처의 변화, 유통 구조의 다변화, 다양한 시장 참여자와의 경쟁 등 빅데이터가 시장 경쟁 환경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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