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to Start up!] "스타트업, 제3의 디지털밸리 안양시로 오세요"
경기도 안양시가 판교, 부천에 이어 스마트 콘텐츠(게임, 앱, 전자책, 동영상 등 스마트 기기로 실행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의 세 번째 중심지로 떠오르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 했다.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기기, 3D 프린터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발굴 및 육성하는 '2014 스타트업 융합 콘텐츠 아이템 경진대회(이하 융합 콘텐츠 경진대회)'를 개최해 사물인터넷/웨어러블 기기/비콘, 웹&앱 서비스, 3D 프린팅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IT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겠다는 것. 안양시와 함께 융합 콘텐츠 경진대회를 진행하는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 최윤식 본부장을 만나 이번 행사의 기획 의도와 행사가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지 자세히 물어봤다.
융합 콘텐츠 경진대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를 들려달라
- 안양시는 경콘진과 함께 다양한 스마트 콘텐츠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팅부터 활로 개척, 유통 지원, 교육 지원, 컨설팅, 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도 그 일환입니다. 안양시에서 스마트 콘텐츠 관련 사업이 활성화되고, 안양 스마트 콘텐츠 클러스터가 널리 알려져 많은 스타트업과 대학생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바람 하에 융합 콘텐츠 경진대회를 기획했습니다.
왜 하필 안양인가? 경기도에는 판교, 부천 등 다른 디지털 밸리가 존재하는데
-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안양시가 함께 새로운 콘텐츠 클러스터(모임지)를 구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안양시는 서울에 인접해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주거지역으로선 흠잡을데 없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정작 시의 핵심으로 내세울 만한 산업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콘텐츠 사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 콘텐츠를 안양시의 미래 산업으로 결정하고, 안양 스마트 콘텐츠 밸리를 설치했습니다.
경콘진은 융합 콘텐츠 경진대회를 통해 안양시의 뛰어난 접근성과 콘텐츠 사업 의지를 알리고, 안양 스마트 콘텐츠 밸리가 콘텐츠 클러스터로서 좀 더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안양시는 서울이나 다름 없습니다. 강북이든 강남이든 안양시에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게임 개발사, 웨어러블 기기 제작사, 가상현실 개발사, 스마트 출판 회사 등 많은 스타트업이 안양에 둥지를 틀었지만, 내년에 안양 스마트스퀘어 단지가 완성되면 더욱 많은 스타트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융합 콘텐츠 경진대회는 어떤 대회인가?
- 융합 콘텐츠 경진대회는 사물인터넷 및 웨어러블(비콘 포함), 웹&앱 서비스, 3D 프린팅 등 세 가지 분야의 스마트 콘텐츠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다른 사업과 연계(융합)될 수 있는 분야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심사는 총 5~7인으로 구성된 관련업계 전문가(퍼블리싱/벤처캐피탈/개발 및 사업화/ 기술 개발/ 3D 프린팅 분야)들이 참여해 온라인 예선심사와 최종결선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발하게 됩니다. 심사기준은 사물인터넷 및 웨어러블, 앱&웹 서비스의 경우 완성도, 상업성, 독창성 및 창의성, 창업 고용 기대효과, 재미요소로 평가하고, 3D 프린팅 분야의 경우 완성도, 상업성, 독창성 및 창의성, 재미요소로 평가합니다. 3D프린팅 분야의 경우 경콘진에서 현재 보유한 3D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형태로 제출돼야 하며, 최종 출력한 결과물의 작동 여부와 그 원리에 대해서 평가할 예정입니다.
어떤 참여자가 입상에 유리할까?
-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기기, 웹이나 앱 서비스라면 따로 제한은 없습니다. 융합 콘텐츠 경진대회는 경콘진이 지원하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다른 산업과 연계해 창업을 지원할 수 있게 오픈되어 있습니다. 참여자 가운데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는 분도 많습니다. 대기업은 시도하지 못할 참신한 아이디어만이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 팀이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융합 콘텐츠 경진대회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 일반적인 경진대회의 경우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상하는 게 끝입니다. 융합 콘텐츠 경진대회는 다릅니다. 1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습니다. 입상자들을 위한 사후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아이디어가 단지 생각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제품이 되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창업 멘토링,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수상자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입니다.
대회와 별도로 만약 입상자가 투자를 원할 경우 운영 중인 펀드와 연결해 줄 수도 있습니다. 경콘진의 경우 엔젤투자매칭 펀드를 운영 중입니다. 엔젤투자자에게 투자를 유치받으면 펀드에서 투자금만큼을 출자해 투자금의 실제 규모를 2배로 늘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이 엔젤투자자에게 1억 원을 유치하면 펀드에서 1억 원을 추가로 제공해 2억 원을 투자받을 수 있는 거죠. 또한 입상자가 안양 스마트스퀘어 단지에 입주하길 원할 경우 심사시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안양 스마트스퀘어 단지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 안양시 관양동의 구 대한전선 부지에 건설 중인 콘텐츠 육성센터입니다. 10층 규모의 대규모 건물을 건설 중이며, IT뿐만 아니라 전자통신 기업의 입주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안양시 범계역 G스퀘어에 스마트콘텐츠 창조마당을 운영 중인데, 스마트스퀘어가 완성되면 그 장소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안양시가 새로운 스마트콘텐츠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