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꼴 관리는 이렇게!

PC에서 다양한 문서 및 디자인 작업을 하다 보면 많은 글꼴을 설치하게 된다. PC에 저장한 글꼴이 하나 둘 늘어가면, 내 PC에 어떤 글꼴들이 설치됐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오류가 있어 작동하지 않는 글꼴을 방치해두기도 하고, 비슷한 글꼴을 여러 가지 설치해두기도 한다. 따라서 다양한 글꼴을 쓰는 사용자라면 글꼴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이에 다양한 글꼴 관리 프로그램을 몇 가지 살펴보았다. 기본적인 기능은 비슷하지만, 사용자 취향에 따라 적합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되겠다.

깔끔한 인터페이스가 특징, 'Portable NexusFont'

'Portable NexusFont'는 PC에 설치된 글꼴들을 간편하게 살펴보고, 글꼴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먼저, PC에 설치된 글꼴을 기본 모양뿐만 아니라 굵게/기울임/밑줄, 글꼴 색, 배경 색 등 다양한 형태로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외국어로도 볼 수도 있다. 즉, 각 글꼴을 적용했을 때 어떤 느낌으로 글자가 표시되는지 곧장 확인할 수 있다.

글꼴 관리도 가능하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글꼴을 설치하거나 제거할 수 있으며 인쇄도 즉시 가능하다. 원하는 글꼴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다른 폴더에 복사해두거나, 태그를 수정할 수 있다.

한편, 왼쪽에 있는 라이브러리를 통해 설치된 글꼴이 몇 개인지, 파일 이름과 용량은 어떤지도 알 수 있다. 편집 메뉴에 있는 검색 기능을 통해 PC에 설치된 글꼴을 찾아볼 수 있다.

간단하지만 다양한 기능, 'AMP Font Viewer'

'AMP Font Viewer' 역시 PC에 설치된 글꼴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화면 하단에 있는 'View font list / View categories' 버튼을 누르면 PC에 있는 글꼴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글꼴을 묶어서 카테고리에 넣고 관리할 수도 있다. 마우스를 드래그해 글꼴을 선택한 뒤(서로 떨어져 있는 글꼴은 Ctrl 버튼을 누르고 마우스로 선택하면 된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른다. 다음으로 'Add Selected fonts to category'를 눌러 새 카테고리로 묶어둘 수 있다.

새롭게 만든 카테고리는 Organize – Categories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모아둔 글꼴만 따로 볼 수 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글꼴이 설치된 곳 외에 보관된 글꼴들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여느 프로그램이 글꼴이 설치된 곳만 확인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선 'Not installed fonts' 탭을 통해 설치하지는 않았지만 보관되어 있는 글꼴을 볼 수 있다. 물론, 설치도 즉시 진행할 수 있다. 글꼴을 설치하려고 C:\Windows\Fonts 경로로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세부적인 기능이 가득, 'FontExpert 2011'

'FontExpert 2011'는 PC에 설치된 글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글꼴을 새로 설치하거나 삭제할 수 있도록 돕는 매니저 프로그램이다. 실행 화면에서 윈도에 저장된 글꼴, 모양, 텍스트 샘플, 다양한 메뉴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FontExpert 2011은 미리보기 기능이 특화돼, 설치된 글꼴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글, 영어, 숫자, 특수문자 등의 모양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지원하는 글씨, 어도비에서 보이는 글씨 모양까지 다양한 상황을 적용, 확인할 수 있다. 화면 하단에서 글자 하나씩 디자인을 확인할 수도 있다.

글꼴 백업도 가능하다. 백업 범위는 데이터베이스, 그룹, 폰트 파일 등으로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원하는 글꼴을 선택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글꼴 설치 및 삭제를 할 수 있으며, 글꼴을 그룹화하고 그룹 단위로 등록, 해제할 수 있다.

FontExpert 2011은 체계적인 관리 기능이 많아, 글꼴 관리를 자주 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단, 30일 동안 무료 사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참고하자.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