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 본격 실시

이상우 lswoo@itdonga.com

2014년 11월 11일, 다음카카오와 금융결제원이 16개 은행과 공동으로 SNS기반 모바일 지갑인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뱅크월렛카카오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되며, 충전형 선불카드인 뱅크머니와 모든 은행에서 발급하는 현금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뱅크월렛 카카오는 돈을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 없이도 카카오톡 친구에게 메시지 보내 듯 하루 10만 원 한도 내에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이같은 송금기능은 각종 회비, 경조사비, 음식값 나눠내기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뱅크월렛카카오
뱅크월렛카카오

주요 서비스로는 뱅크머니 송금, 모바일 현금카드를 이용한 CD/ATM사용, 두 매체를 이용한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등이 있다. 뱅크머니는 특정 은행 계좌 하나를 연계하여 등록/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현금카드는 은행과 관계없이 최대 25장까지 등록할 수 있다.

서비스 대상은 만 14세 이상 인터넷 뱅킹에 가입한 스마트폰 소유자로, 스마트폰 명의가 본인인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소유자 본인 확인이 어려운 법인폰 및 일부 알뜰폰 가입자는 이용할 수 없으며,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은 뱅크머니 받기 기능만 이용할 수 있다(보내기 이용 불가).

뱅크머니는 NFC형과 간편형을 선택할 수 있다. NFC형은 뱅크월렛 홈페이지(www.bankwallet.co.kr)에서 별도 신청을 통해 스마트폰에 내려받을 수 있으며, 간편형은 스마트폰 본인 인증을 거친 후 거래 은행 계좌정보와 뱅크머니 PIN을 등록해 발급받을 수 있다

뱅크월렛카카오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 초기에는 뱅크머니 받기 한도를 1일 50만원, 충전 한도는 최대 50만원까지 제한하며, 보내기 수수료는 일정 기간 면제할 예정이다. 뱅크머니 받기 한도는 향후 이용 고객의 편의성 등을 감안해 참가 은행들과의 협의를 거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뱅크월렛카카오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의 주요 금융정보를 전 구간에서 암호화한다. 이에 따라 서비스 운영자도 사용자의 주요 정보를 전혀 알 수 없다.

또한 뱅크월렛카카오의 모든 금융거래는 금융권 플랫폼 내에서만 처리된다. 따라서 은행과 금융결제원은 모든 금융거래 처리와 충전 잔액관리를 담당하고,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금융권 플랫폼에 연동하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스미싱 방지를 위해 카카오톡으로 발송되는 뱅크머니 송금 메시지에는 카카오톡 플랫폼에서만 보낼 수 있는 카카오 인증마크가 부착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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