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 "IoT와 웨어러블용 반도체 시장 이끌겠다"
프리스케일이 사물 인터넷(이하 IoT)과 웨어러블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한 핵심 제품을 출시하고, 기존 제품의 성능/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을 알렸다.
2014년 11월 11일, 프리스케일은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32비트 MCU인 키네티스 KL03을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KL03은 ARM 코어텍스 M0+ 기반으로 제작한 MCU로, 크기는 쌀알보다 작은 1.6mm x 2mm에 불과하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이전 세대의 제품과 비교해 월등히 향상됐다. 이전 세대인 KL02와 비교하면 크기가 15% 작으며, 전력 소모가 낮고, 연산 능력이 높아졌다.
작은 크기, 낮은 전력소모, 높은 연결성 등의 특징으로 IoT나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하다. 이런 기기의 경우 우선 부피가 작아야 하며, 전원을 배터리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낮아야 하고, 다양한 기기와 연결돼야 하기 때문에 호환성이 높아야 한다.
프리스케일은 이를 기반으로, 각종 센서를 통해 취합한 정보와 무선 통신 신호를 종합적으로 처리해주는 ‘센싱 통합/퓨전 개발키트’와 개방형 플랫폼인 ‘웨어러블 제품 레퍼런스 플랫폼’을 소개했다. 기존 MCU 설계와 달리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실제 제품 생산까지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현재 프리스케일은 ARM 코어텍스 M 코어 기반의 호환성/확장성 높은 MCU 제품군을 바탕으로, 여섯 가지 키네티스 제품군 전반에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호환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자신이 예상한 시나리오에 따라 범용 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하거나 프로세서 자원을 활용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편 프리스케일은 ARM이 최근 선보인 코어텍스 M7 기반 MCU를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ARM 코어텍스 M7은 고성능/저전력 프로세서로, 기존 코어텍스 M4와 비교해 2배 정도 빠른 속도를 낸다. 이를 통해 차량 관제시스템 등 높은 안정성이 필요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프리스케일 심한섭 부장은 "프리스케일 키네티스 KL03 및 향후 출시할 ARM 코어텍스 M7 기반 MCU는 IoT와 웨어러블 시장이 요구하는 저전력, 소형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