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엽서를 만들어 마음을 전하자
가끔은 어설픈 시도가 오히려 통할 때도 있다. 싸움 때문에 토라진 연인이나 감사를 전하고 싶은 부모님께 사진이 담긴 엽서를 만들어 보내보자. 파는 것만큼 정교하고 세련되진 않았지만 정성이 들어간 개성있는 엽서에 아마 꽤 감동할 것이다.
엽서에 쓸 사진을 편집해보자 – 포토스케이프
쑥스럽지만 동생에게 보낼 엽서를 제작해보기로 했다. 글만 달랑 있는 것보다는 사진이 더해지면 아무래도 시각적으로 더 보기 좋다.
어렸을 적 동생과 같이 찍었던 사진을 골랐다. 스캐너를 이용해 스캔해도 되지만 번거로워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저장했다.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이 좋아서 각도만 반듯하게 맞춰 찍으면 결과물이 꽤 훌륭하다.
사진을 좀 더 분위기 있게 만들기 위해 살짝 효과를 추가하기로 했다. 포토스케이프(PhotoScaple)는 쉽고 강력한 사진 편집 프로그램이다. 독특한 필터 효과를 적용하면 사진이 더 예뻐질 것이다.
포토스케이프에서 '사진편집' 기능을 실행한 후 수정할 사진을 불러왔다. 비뚤어진 사진을 바로 돌리고, 필터 효과를 적용했다. 포토스케이프는 수 십종의 다양한 필터 효과를 제공한다. 적용 전 미리 볼 수도 있다.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지만 더 필름스러운 느낌을 주고자 '포르트라' 필터를 적용했다. 덕분에 사진에서 훨씬 오래된 느낌이 났다.
이외에도 포토스케이프는 여러 장의 사진을 한 번에 편집하거나 프레임에 맞춰 몇 장의 사진을 하나로 모을 수도 있고 움직이는 GIF 파일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다재다능한 프로그램이니 여러 기능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귀여운 글꼴로 편지를 – 무료폰트
네이버소프트웨어의 '무료폰트' 카테고리에는 귀엽고 재미있는 폰트가 많다. 대부분 개인 사용자가 비상업적인 용도로 쓸 때만 무료이니 잘 확인하고 활용하자.
손글씨 느낌을 내는 훈하늘보리 폰트를 선택했다. 참고로 폰트는 수동설치형 TTF 파일과 TTF 자동설치형 파일이 있다. 자동설치 파일은 내려받은 후 실행하면 알아서 폰트가 PC에 깔린다.
반면, 수동설치형 파일은 윈도 버전에 따라 설치 방법이 나뉜다. 윈도7 이전 운영체제는 해당 파일을 'Fonts' 폴더 안에 끌어다 놓으면 설치가 된다. 윈도7부터는 해당 폰트 파일을 더블클릭 후 '설치'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설치가 끝난다.
훈하늘보리 폰트는 수동설치형 TTF 파일이다. 현재 윈도7을 쓰고 있으므로 간단히 더블 클릭해 설치를 완료했다.
포토샵이나 그림판 등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열고 좀 전의 사진을 불러왔다. 사진에 여백을 만든 후 하고 싶은 말을 설치한 폰트를 이용해 적었다.
낙서를 더해보자 – 오픈캔버스
사진과 글만 있으니 심심한 듯 해서 조그마한 낙서를 해보기로 했다. 오픈캔버스는 유명한 드로잉 프로그램. 그림 그리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친숙한 도구다. 직접 손으로 펜을 쥐고 종이에 그림을 그리 듯이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하다. 네이버소프트웨어에서 12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셰어웨어를 내려받을 수 있다.
오픈캔버스의 UI는 포토샵과 무척 비슷하다. 아마 해당 프로그램을 써본 사람이면 금방 익숙해질 것이다.
레이어를 만들어 두면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그림일기 느낌으로 어설픈 낙서를 조금 해보았다. 스타일러스가 있거나 그림 실력이 더 좋다면 훨씬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