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3로 본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디카 못지 않네"
이제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디지털카메라 못지 않은 시대가 됐다. 요즘 나오는 최신 스마트폰을 살펴보면,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난 화질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LG G3는 출시할 때부터 카메라 기능을 강조해왔으며, 사용자들에게 대체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에 G3로 찍은 사진들을 모아봤다. 이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이 얼만큼 발전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한다. 해당 사진은 모두 일반 모드로 촬영했으며 무보정 컷이다.
(LG G3로 촬영한 원본 사진은 '여기'를 누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롬에서 더욱 원활합니다)
1. 일상 사진
일상 사진은 전반적으로는 무난했으며, 색감은 실제와 유사했다. 실물보다 색감이 흐리거나 과장되지 않았으니 왜곡은 없는 편. 브런치에 얹은 데코스노우와 시나몬 가루, 프라이팬의 재질, 토끼 인형의 보송한 털, 카페 천장의 나무 재질도 잘 드러났다. 다만, 사진을 확대했을 때는 디지털카메라 대비 섬세함이 떨어진다.
2. 풍경 사진
주간 촬영 시에는 디지털카메라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했다. 푸른 바다의 선명함과 파도의 움직임, 시시각각 달라지는 바닷물의 색감이 잘 드러난 편. 광량이 풍부한 곳에서 촬영했을 경우에는 사진을 확대해도 뭉그러지는 현상이 조금 덜했다.
야간 촬영은 다른 스마트폰에 비하면 양호했고 디지털카메라 또는 DSLR에 비하면 약했다. 이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빛을 받아들이는 양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 아웃포커스
많은 사람들이 사진 촬영 시 좀더 특별한 분위기를 내고자 할 때 쓰는 '아웃포커스' 촬영 기법을 쓴다. 아웃포커스는 인물이나 사물에 초점을 주고 나머지는 흐릿하게 하는 것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용이하다.
스마트폰으로 연출하는 아웃포커스를 감안하면 뛰어났다. (본 사진은 일반 모드에서 아웃포커스 촬영한 것이다) 초점을 맞춘 분홍색 꽃은 노란색과 자주색 꽃술까지 생생하게 보이는 반면, 뒤에 있는 피사체는 흐리게 연출됐다. 꽃 위에 앉은 잠자리 사진의 경우, 잠자리 날개와 다리의 섬세함을 생생하게 포착하면서 배경은 흐릿하다.
물론, 스마트폰 카메라가 제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전문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이나 사진 품질을 넘어설 수는 없다. 사진을 확대해보면 화질, 노이즈가 일반 카메라보다는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일상을 포착하는 데에도 아쉬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웃포커스 사진까지 생생하게 연출되니, 이 정도라면 블로그를 운영하는데도 지장이 없겠다.
(LG G3로 촬영한 원본 사진은 '여기'를 누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롬에서 더욱 원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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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