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최고급 콤팩트 카메라 X30 공개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http://fujifilm.kr, 이하 후지필름)가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X30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X30은 지난해 3월 국내 출시한 X20의 후속작으로, 강력한 성능과 RF 카메라 형태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후지필름이 올해 2월 출시한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X-T1의 최신 기능까지 담았다.
X30은 후지필름이 자체 개발한 1,200만 화소 2/3인치 X-Trans CMOS II 센서와 EXR 프로세서 II를 탑재했다. 광학 로우패스필터를 제거해 해상력을 높였으며, 자동초점 속도 0.06초, 초기 구동속도 0.5초, 셔터지연 0.01초, 연사속도 0.3초 등 빠른 조작속도를 갖췄다.
후지필름 카메라의 특징인 '필름시뮬레이션' 기능에는 '클래식 크롬'이 추가됐다. 필름시뮬레이션 기능은 벨비아, 아스티아, 프로비아 등 아날로그 필름의 색감을 구현하는 기능이다. 이번 X30에 최초로 적용한 클래식 크롬은 부드러운 톤과 깊이 있는 색 재현력으로 다큐멘터리 사진에 적절하다.
동급 제품 중 가장 크고 반응속도가 빠른 전자식 뷰파인더도 갖췄다. 0.65배율 236만 화소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했으며, 반응속도는 0.005초 내외다. 또한, 카메라를 세우면 이미지와 촬영 정보, 노출계 등이 자동으로 세로로 바뀌는 '수직 모드'도 지원한다.
3인치 크기의 후면 액정 화면은 틸트 방식을 적용했으며, 6개의 기능 버튼을 제공해 조작성을 높였다.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카메라를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배터리 성능도 이전 모델과 비교해 1.8배 강화했다.
F2.0-2.8 조리개와 28~112mm(35mm 환산 기준, 약 4배 망원) 화각을 지원하며, 렌즈 코팅 기술인 'HT-EBC'를 적용해 빛 번짐 현상도 억제했다. 초접사 모드를 사용하면 피사체와 1cm 거리에서 접사촬영을 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 실버 2종이며, 가격 및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