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가격 낮추고 성능 높인 '맥북 프로 레티나' 출시
2014년 7월 29일(현지시간), 애플이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제품에 새로운 모델 추가와 기존 15인치형 모델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8cm로 얇은 두께, 최대 9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 등이 특징이다. 또한, 애플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은 13인치형 맥북 프로의 가격도 12만 원 낮춰 137만 원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13인치형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모델은 인텔 듀얼 코어 i5 프로세서(동작 속도: 2.8GHz, 터보 부스트 시: 3.3GHz)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용량은 기존 4GB에서 8GB로 향상했다. 모델에 따라 인텔 듀얼 코어 i7 프로세서(동작속도: 3GHz, 터보 부스트 시: 3.5GHz)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15형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모델은 가격을 299만 원으로 낮췄다. 해당 모델은 인텔 쿼드 코어 i7 프로세서(동작 속도: 2.5GHz, 터보 부스트 시: 3.7GHz)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용량은 기존 8GB에서 16GB로 향상했다. 모델에 따라 인텔 쿼드 코어 i7 프로세서(동작 속도: 2.8GHz, 터보 부스트 시: 4.0GHz)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애플은 새롭게 선보이는 맥, 맥북, 맥북 제품에 '아이라이프(iLife)'와 '아이웍스(iWork)'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이라이프는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아이무비(iMovie)', 음악을 만들거나 피아노나 기타 등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개러지밴드(GarageBand)', 사진을 공유하거나 편집할 수 있는 '아이포토(iPhoto)' 등을 포함한다. 아이웍스는 '페이지스(Pages)', '넘버스(Numbers)', '키노트(Keynote)' 등을 포함한 생산성 앱 모음으로 문서, 스프레드시트 및 프레젠테이션 등을 작성하거나 편집할 수 있다. 또한, 'iWork for iCloud beta'를 이용해 아이패드에서 작성한 문서를 맥에서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PC에서도 동일하게 작업할 수 있다.
또한, 지난 WWDC 2014에서 발표한 맥용 운영체제 'OS X Yosemite(이하 요세미티)'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요세미티는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간 연동(Continuity)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요세미티는 맥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새로운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맥북 프로는 애플 온라인 스토어(http://www.apple.com) 및 공인 판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제품 사양 및 맞춤식 구성 주문 사양 옵션, 그리고 기타 부품 등에 대한 정보는 해당 홈페이지(www.apple.com/kr/macbook-pr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플 필립 쉴러(Philip Schiller) 마케팅 수석 부사장는 "사용자들이 맥북 프로를 선택하는 이유는 얇고 가벼운 일체형 알루미늄 디자인과 레티나 디스플레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 운영체제 OS X와 하드웨어의 조합 때문"이라며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더 향상된 프로세서, 높아진 메모리 용량, 낮아진 가격, 올 가을 무료로 제공하는 OS X 요세미티 업데이트를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지난 7월 9일 IDC가 발표한 'Worldwide Quarterly PC Tracker'에 따르면, 전세계 2014년 2분기 PC 출하량은 약 2% 정도 하락했다. 하지만, 애플은 전세계 PC 출하량의 전반적인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약 18% 이상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 관계자에 따르면, 전세계 시장과 비교해 국내 시장 성장률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