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쇼S] 신성일부터 원빈까지, 연예인 자동차 '썰' 풀기

당신이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사실 이런 질문에 정답이 있을 리 없다. 디자인, 브랜드, 연비, 차 크기, 가격 등 각자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탓인지 차동차를 보면 이를 모는 사람의 '캐릭터'가 드러나기도 한다.

이러한 점은 특히 연예인의 자동차를 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강인한 이미지의 SUV, 품격이 느껴지는 세단, 열정이 담긴 스포츠카 등, 그들도 자동차로 자신의 캐릭터를 표현한다. 특히 열애설과 같은 화제의 중심에 해당 연애인의 자동차가 노출되면서 이슈를 더하는 경우도 있다. 과연 연애인과 자동차, 둘 사이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이번 목요일 밤에 방송될 카톡쇼S 14회에선 구체적인 차량, 그리고 이에 얽힌 이슈를 알아볼 예정이다.

열애 중인 그들, 그리고 그 사이의 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 G바겐 – 원빈 & 이나영

원빈과 이나영의 열애가 확인되면서 그들의 밀회 중 포착된 원빈의 차량인 벤츠 G63 AMG, 통칭 'G바겐'이 새삼 화제가 되었다. G바겐은 본래 군수용 오프로드 차량으로 개발되었지만, 1979년부터는 민간에도 판매를 시작했다. 강인한 외견과 높은 강성, 그리고 강력한 엔진을 갖춘 이 차량은 '남자들의 로망' 중 하나다. 2014년 현재까지 생산 중이지만 전반적인 외견이 1979년 버전과 거의 달라지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차량가격은 2억 420만원으로 상당히 고가다.

토요타 캠리 – 비 & 김태희

또 다른 스타 커플인 비와 김태희 사이에는 토요타의 중형 세단인 캠리가 있었다. 이들은 김태희가 보유한 캠리를 타고 데이트를 즐기곤 했다는 것이 후문. 캠리는 미국 세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수년째 지키고 있는 베스트셀러로, 차량의 크기나 출력을 비롯한 전반적인 특성은 현대의 쏘나타와 비슷하다. 국내 판매 가격은 3,370 만원이다. 김태희의 이름값을 생각한다면 다소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김태희는 캠리의 광고모델로 활동한 바 있으니 광고주와의 의리를 톡톡히 지킨 셈이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 이승기 & 윤아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와 소녀시대의 윤아의 열애가 확인되면서 그들이 데이트에 이용한 이승기의 차량인 레인지로버도 네티즌들의 화제가 되었다. 레인지로버는 영국 태생 SUV 전문 브랜드인 랜드로버의 대표 모델로, 이색적인 디자인과 호화로운 인테리어를 갖춘 프리미엄 SUV로 통한다. 가격은 1억 3,380만원이다. 열애중인 연예인의 상당수가 SUV를 애용하는데, 이는 넓은 실내의 편안함, 그리고 높은 차체로 인한 사생활 보호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연도 가지각색, 주목 받은 연예인의 차량

현대 제네시스 프라다 – 유재석

최근 '무한도전'에서 카 레이서로 분전한 유재석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국산차를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한동안 현대의 그랜저 TG를 이용했으나 2012년, 이보다 한 등급 높은 현대 제네시스로 차량을 교체했다. 유재석의 제네시스는 가장 높은 등급인 '제네시스 프라다'다. 일반 제네시스에 비해 고출력을 내는 5.0 엔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는 명품 패션 브랜드인 프라다의 손길을 거쳐 한층 고급스럽다. 가격은 7천만원 대로, 싸다고 할 순 없지만 유재석의 지위를 생각해 본다면 매우 검소(?)한 차량이라 할 수 있다.

포드 머스탱 – 신성일

1969~70년대에 수입차는 그야말로 꿈 같은 아이템이었다. 수입차를 구할 방법도 마땅치 않았으며, 힘들게 구한다 해도 집 몇 채 값에 맞먹을 정도로 비쌌다. 게다가 수입차를 타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도 그다지 곱지 않았다. 이는 연예인 역시 예외가 아니었는데, 이런 와중에도 배우 신성일은 수입차 1세대 연예인으로 통한다. 그는 1969년에 자기 집 값의 3배 정도에 달하는 640만원을 들여 포드의 스포츠카인 머스탱 마하1을 구입했다.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식에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시승식 와중에 신성일의 빨간색 머스탱이 대통령의 의전 차량을 추월해 달린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280SE – 조용필

가수중의 가수, 가왕(歌王)으로 통하는 조용필 역시 초기 수입차 이용자 중 한 명이다. 그는 1984년부터 메스세데스 벤츠 280SE(현재의 S클래스)를 몰고 다니며 자신의 명성을 뽐냈다. 참고로 1980년대 당시 이 차량의 가격은 1억원에 육박했는데, 이는 현재의 물가에 고려해보면 1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조용필은 1993년에 교통사고를 냈지만 의외로 크게 다치지 않아 이후부터 완전히 벤츠의 매니아가 되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다수의 연예인들이 단골손님처럼 애용하는 스타크래프트 밴, 드라마 소품으로 쓰기 위해 박상민이 10억을 들여 구입한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최고의 자동차 매니아 중 한 명으로 알려진 배우 겸 카 레이서인 류시원 등, 자동차와 관련된 연예계의 '썰'은 끊이지 않는다.

오는 7월 24일(목) 밤 12시 30분(실제시간 금요일 0시 30분)에 채널A를 통해 방송될 카톡쇼S 14회에서는 열애설 포착의 달인 디스패치 이승훈기자, 그리고 김성수 문화평론가와 함께 연예인과 자동차의 관계를 알아본다. 그리고 많은 화제를 모으며 진행중인 2014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관련 소식 및 튜닝 관련 법규 완화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푸드트럭에 관한 정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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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