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전부는 아냐" 보급형 태블릿PC 소개
'아이패드', '갤럭시탭', '서피스프로3'
이 세 가지 제품의 공통점은? 바로 '프리미엄 태블릿PC'란 것과 '비싸다'는 것이다. 물론 고급 제품이 좋기야 좋지만, 누구나 이를 구매할만한 여유와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태블릿P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경쟁력있는 저가형 태블릿PC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그 선두에 선 하드웨어 기업은 에이수스, 레노버, 델, 에이서, 한성컴퓨터 등 PC 제조 업체들이다. 이들의 뒤는 최근 향상된 모바일 프로세서를 내놓은 인텔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인텔이 선보인 아톰 베이트레일 프로세서는 안드로이드와 윈도 기반 태블릿PC를 모두 지원한다. 베이트레일 프로세서는 전작인 클로버트레일보다 CPU 성능은 최대 2배, 그래픽 성능은 최대 3배 향상됐으며 전력 소모량은 감소했다.
저가형 태블릿PC가 '답'
전통적인 PC 제조 업체들이 너도나도 태블릿PC 라인업을 늘리는 것은 최근 하락세를 탄 PC 시장과 관계가 있다. 사실 시장의 관심이 스마트폰에서 태블릿PC로 옮겨 가며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PC였다. 지난 11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내년 태블릿PC 판매량이 PC 판매량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했다. 태블릿PC 판매량은 3억 2,000만 대, PC 판매량은 3억 1,600만 대를 기록하리라 전망한 것이다. 참고로 PC 시장의 증가율 하락 폭은 지난해 9.5%를 기록했다.
이에 PC업체들은 '저가형 태블릿PC'를 돌파구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공고해진 애플,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급 태블릿PC 라인업을 따라잡기보다 신흥 시장에서 저가형 태블릿PC로 시장 기반을 닦으려는 계산이다.
이들이 출시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보급형 태블릿PC는 사실 웹 서핑, 동영상 감상, 교육 강좌 수강, 웬만한 게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구동 정도는 충분한 사양이다. 거기에 50만 원을 넘지 않는 매력적인 가격이 특히나 장점이다. 대표 PC 제조 업체들이 출시한 윈도 및 안드로이드 기반 저가형 태블릿PC 5종을 소개한다. 참고로 아래에 소개한 제품의 가격은 7월 18일 인터넷 최저가 기준이다.
에이수스 미모패드7
에이수스 미모패드7은 일단 가격부터 말하고 넘어가자. 16GB 모델의 가격이 무려 19만 9,000원이다. 20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구매할 수 있다니. '세상 참 좋아졌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물론 사양은 '보급형답다'. 미모패드7은 인텔 아톰 베이트레일 Z3745(쿼드코어)를 탑재했으며 램(RAM)은 1GB다. 카메라 화소 수는 조금 떨어지는 편. 후면 카메라가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30만 화소다. 와이파이(Wi-fi) 전용 모델이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4 킷캣이다.
*참고 기사: [리뷰] 10만 원대 태블릿PC, 에이수스 미모패드7 써보니(http://it.donga.com/18424/)
에이수스 비보탭 노트8
평소 태블릿PC의 제한적인 사용성에 불만이 있었다면, 윈도 운영체제 기반 태블릿PC가 좋은 선택이다. 에이수스 비보탭 노트8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8.1을 탑재해 PC용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설치해 쓸 수 있다. 8인치 디스플레이에 인텔 아톰 Z3740(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램(RAM)은 2GB, 저장 공간은 64GB다.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120만 화수 전면 카메라를 갖췄다. 와이파이 전용이며 제품 가격은 36만 원대다.
*참고 기사: [리뷰] 대학생을 위한 최적의 전자 공책, 비보탭 노트8(http://it.donga.com/18641/)
레노버 씽크패드8
레노버의 간판 브랜드인 '씽크패드'가 붙은 태블릿PC, '씽크패드8'도 윈도8.1 기반 8.3인치 태블릿PC다. 이 제품은 풀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WUXGA 해상도(1,920 x 1,200, 16:10 비율) 그리고 273ppi의 선명도를 자랑한다. 인텔 아톰 Z3770(쿼드코어) 프로세서에 2GB 메모리(RAM), 64GB의 저장공간(SSD)을 갖췄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이고, 전면 카메라는 200만 화소다. 비교 모델 중 사양이 좋은 편인 만큼 가격도 조금 높은 49만 9,000원(64GB 기준)이다. 물론 그럼에도 프리미엄 제품들에 비하자면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참고 기사: [리뷰] 윈도8 태블릿PC의 완성, 레노버 씽크패드8(http://it.donga.com/17660/)
에이서 아이코니아W4
에이서 제품도 있다. '아이코니아W4'도 윈도8.1 기반의 8.1인치 태블릿PC다. 인텔 아톰 Z3740(쿼드코어), 2GB 메모리(RAM)를 탑재했다. 저장 공간은 32GB, 64GB로 나뉜다. 후면 카메라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200만 화소다. 와이파이 전용인 64GB 모델 기준 가격이 34만 8,000원으로 준수한 편.
*참고 기사: 윈도8.1 태블릿PC의 역습, 그 첫 번째 '에이서 아이코니아W4'(http://it.donga.com/16681/)
델 베뉴8 프로
PC계의 강자, 델이 출시한 8인치대 태블릿PC, '베뉴8 프로'도 쓸만하다. 역시나 윈도8.1 기반이며 인텔 아톰 Z3740 프로세서(쿼드코어), 2GB 메모리(RAM), 32GB의 저장 공간을 갖췄다. 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이며, 전면 카메라는 120만 화소다. 국내 정식 발매되지 않은 제품이기에 해외 배송을 통해 구매해야 한다. 그럼에도 와이파이 전용인 32GB 모델 기준 34만 원대의 가격이 눈길을 잡아끈다. 평소 델 제품을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구매를 고려해봐도 좋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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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