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 "모바일 플랫폼 구축에 노력했다"
2014년 6월 12일, 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가 중국 상해에서 개최한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Mobile Asia Expo 2014, 이하 MAE 2014)'에서 기조연설에 나섰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MAE는 ICT 산업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의 아시아판으로 화웨이, 모질라, NTT 도코모, ZTE 등 세계적인 이통사와 제조업체들이 참여해 정보를 공유하고 각사의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다.
'다양한 서비스, 새로운 모바일 산업 성장 동력(RichServices, the New Driver of Mobile)'을 주제로 한 키노트 세션에서 이석우 공동대표는 "카카오톡이 일반 메신저에서 모바일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용자를 위한 소셜, 마케팅, 콘텐츠 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그는 "질문을 바꾸니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무엇을 팔아 어떻게 이익을 낼까?' 대신 '누구를 어떻게 연결할까?'라는 고민으로 시작했다. 그 이후부터는 연결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스마트 커넥터(Smart Connector)가 되는 데 주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무료 메신저'라는 단순한 발상으로 4명이 개발한 카카오톡은 4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세계에서 주목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사용자의 니즈를 해소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했다. 유료 문자메시지, 한정된 파일 전송, 번거로운 온라인 선물하기, 단조로운 게임 등 사용자의 불편을 하나하나 해소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기 서비스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사용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현재 카카오 플랫폼의 서비스로 이어졌다. 카카오톡의 소셜그래프와 결합해 성과를 이뤘으며, 다양한 업계와 파트너사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다음과의 합병에 대해서는 "모바일과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검색, 광고, 정보 등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함"이라며, "새로운 가치 발굴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더욱 값진 모바일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