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 이미지 인식 기술기업 '클디'에 1억 투자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대표 임지훈, http://kcubeventures.co.kr)가 클디(대표 백승욱, http://cldi.io)에 1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클디는 이번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와 더불어 글로벌시장형 창업사업화 R&D 사업(TIPS) 선정에 따른 5억 원의 정부 출연금을 포함, 총 6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클디는 이미지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미지를 인식하고 그 안에 담긴 정보를 분석, 사용자들이 원하는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이미지 인식 기술보다 훨씬 정교한 인식 성능을 통해, 이미지가 내재한 가치 있는 정보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검색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현재 클디가 개발하고 있는 '심층학습(Deep Learning) 알고리즘'은 인간의 두뇌가 동작하는 방식을 모방해, 컴퓨터가 인간의 뇌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생각하도록 만든 인공지능 기술이다. 현존하는 이미지 인식 기술 중 가장 정확도가 높아, 기존의 이미지 인식 방식과 비교해 오류를 40%까지 줄일 수 있다. 다만, 일정 수준의 정확도가 나타나기까지 대량의 데이터와 계산량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클디는 이번 투자 유치와 TIPS 선정을 발판으로 더 많은 데이터와 머신을 확충, 인식 가능한 개념 수를 확장하고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원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향후에는 기존의 인식 기술 기반 사업 및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 김기준 파트너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가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사용자들이 접하는 이미지의 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미지 자체 또는 이미지에 기반한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검색하는 기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시각적인 검색 기술의 필요성이 높아진 환경에서, 기존의 정확도와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심층학습 알고리즘은 이미지 인식 기술 분야의 성장을 이끌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큐브벤처스는 2012년 4월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를 개발한 프로그램스를 시작으로 소셜 Q/A서비스 '캐스터(Qaster)'를 제공하는 위브랩, 시멘틱 검색 기술을 개발하는 큐리온까지 총 3곳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한 바 있다. 앞으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심사 프로세스를 대폭 단축하는 '케이큐브 R&D 투자트랙'을 통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