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합병… 네이버 넘어설까?

이상우 lswoo@itdonga.com

2014년 5월 26일,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 이하 다음)과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가 합병 계약을 맺고,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에 대해 결의하고,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올해 안에 합병 절차를 마무 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

다음 최세훈 대표와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양사의 핵심 역량을 통합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을 구축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합병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합병 형태는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1.6의 비율로 피합병법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발행 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가 보유한 소셜 플랫폼, 다음이 보유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과 검색광고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향후 모바일 사업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다음과 카카오가 당분간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운영하되, 공통부문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부문부터 순차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의 직원 수는 다음 약 2,600명과 카카오 약 600명이 합쳐 약 3,200명이 될 전망이다.

다음 최세훈 대표는 "양사는 서로가 부족한 점을 각자의 강점으로 가지고 있으며, 참여와 개방, 공유 정신, 수평적 기업문화 등 주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과, 다음의 콘텐츠 및 노하우를 결합하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양사의 핵심 경쟁력을 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힘을 얻었다"며, "통합법인은 모바일을 비롯해 IT 전 영역을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