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DONGA

[리뷰] 7~8인치 태블릿PC 모두 안아드려요, 벨킨 안드로이드 범용 키보드 케이스

이상우

모바일 오피스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날이 갈수록 좋아지면서, 안드로이드나 iOS 태블릿PC로도 일반 윈도 PC업무의 일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 특히 키보드(일부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마우스까지)를 USB나 블루투스로 등으로 연결하면 입력 방식도 가상 키보드(터치)보다 수월하다. 하지만 키보드를 일일이 휴대하기란 정말 번거로운 일이다.

키보드 케이스는 이런 불편함을 덜어준다. 여기에 태블릿PC를 장착해, 태블릿PC를 외부 충격에서 보호함과 동시에 키보드를 통해 텍스트 입력까지 할 수 있다.

사실 아이패드는 크기가 9,7인치(아이패드 에어)와 7.9인치(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2종류밖에 없어, 키보드 케이스 제조사가 제법 다양하다. 다양한 크기로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반면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제조사마다 크기나 모양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케이스 제조사가 각 제품 전용 케이스를 만들지 않는 이상 키보드 케이스를 사용하기 어렵다.

그런데 얼마 전 벨킨이 안드로이드 범용 키보드 케이스를 내놓았다. 특정 제품 전용이 아니라, 7~8인치 크기의 안드로이드 태블릿PC라면 어떤 제품이든 장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부터 '벨킨 QODE 포터블 키보드 케이스'에 대해 살펴보자.

벨킨 QODE 포터블 키보드 케이스

넥서스7부터 G패드8.3까지

고정 부위가 한 모델의 크기에만 맞춰진 일반 키보드 케이스와 달리, 이 제품은 태블릿PC 고정부위에 신축성있는 스트랩 소재를 적용했다. 이 덕에 태블릿PC 크기와 관계없이 장착할 수 있으며, 장착 후에는 사방에서 꽉 잡아당겨 주기 때문에 제법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벨킨 QODE 포터블 키보드 케이스

이 덕에 넥서스7, 갤럭시탭3, 갤럭시노트8.0, 테그라노트7, G패드8.3, 킨들파이어HD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과 호환된다. 여러 제품을 장착해보니 크기 한계는 G패드8.3까지였으며, 아이패드 미니는 가로와 세로 비율이 안드로이드 태블릿PC와 달라서 장착하기 어려웠다.

벨킨 QODE 포터블 키보드 케이스

이제 제품 디자인을 살펴보자. 외관은 검은색 다이어리 형태로, 손에 들고 다녀도 크게 어색하지 않다. 안감은 스웨이드 느낌의 인조 소재를, 바깥감은 가죽 느낌이 나는 인조 소재를.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벨킨 QODE 포터블 키보드 케이스

케이스는 자석으로 고정한다. 단추나 스트랩으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구성이 좋고, 외관을 해치지도 않는다. 또한, 이 자석은 키보드를 사용할 때 화면 각도를 조절하는데도 쓰인다.

벨킨 QODE 포터블 키보드 케이스

화면과 닿는 키보드는 테두리를 키보다 높게 제작했으며, 이 부분 역시 부드러운 소재를 적용해 화면에 흠집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키보드는 완전히 뒤로 넘길 수 있기 때문에 태블릿PC를 손에 들고 사용할 수도 있다. 전자책 등의 콘텐츠를 읽을 때 유용해 보인다.

벨킨 QODE 포터블 키보드 케이스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는 조금 두꺼운 느낌도 있다. 하지만 두꺼운 만큼 충격에서는 더 안전하리라.

다양한 기능 버튼에 만족, 키 감은 조금 아쉬워...

이제 키보드를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키보드는 충전을 향 사용할 수 있다. 충전 단자는 일반 마이크로USB단자기 때문에, 태블릿PC 충전용으로 사용하던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물론 충전용 케이블은 기본 포함돼 있다).

벨킨 QODE 포터블 키보드 케이스

전원을 켜고 블루투스 페어링 과정을 마치면 기본 화면 및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는 다양한 버튼을 갖춘 점이 만족스럽다. 잘라내기, 복사, 붙여넣기 등의 단축 버튼을 갖춰, 문서 작업 시 편의성이 높다. 또한, 재생/일시정지, 이전, 다음, 음량 조절 등의 단축 버튼도 있어, 음악이나 영화 등의 미디어 콘텐츠 감상 시에도 유용하다. 이밖에 단축 버튼으로 화면을 켜고 끌 수 있으며 홈 버튼, 뒤로 버튼, 음성 입력 등 태블릿PC를 직접 만지지 않고도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벨킨 QODE 포터블 키보드 케이스

자판을 누르면 제법 깊게 들어가기 때문에 자판 하나하나를 누르는 느낌은 양호하다. 하지만 자판의 크기가 작고, 키보드가 전체적으로 좁아 PC에서처럼 고속 타이핑은 어렵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백스페이스의 위치가 일반 키보드와 달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으며, 한/영 전환버튼은 펑션(Fn)버튼을 함께 눌러야 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다. 물론 터치 키보드와 비교하면 상당히 빠르고, 입력 감도 좋다. 심지어 화면도 가리지 않아서 가독성이 높다.

벨킨 QODE 포터블 키보드 케이스

안드로이드 태블릿PC에 키보드란?

사실 안드로이드 태블릿PC(물론 아이패드도)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과 비교하면 당연히 업무 생산성이 떨어진다. PC와 입력 인터페이스가 다르고,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PC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능까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다시 말해 안드로이드 태블릿PC에 키보드 케이스를 추가했다 하더라도 노트북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하지만, 노트북 대용이 아니라 노트북 보완용으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노트북과 비교해 배터리 사용시간이 훨씬 길며, 휴대성도 높다. 이 두 가지 장점은 사용자가 외부(사무실이나 집 밖)에 있을 때 더 커진다. 사진이나 복잡한 서식이 필요 없는 단순 텍스트 작업은 태블릿PC만으로 마무리할 수 있으며, 이를 동기화한 뒤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서 마무리를 하면 될 일이다.

제품 출시 가격은 8만 9,000원이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