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산업 부문 IT 시장, 2018년까지 연평균 3.5% 성장 전망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 www.idckorea.com)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Korea Telco IT Market 2014-2018 Forecast and Analysis)에 따르면, 국내 통신산업 부문 IT 시장은 2014년 5.4% 성장해 2조8,879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향후 5년 간 연평균 3.5%로 성장, 2018년에는 3조 2,49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국내 통신산업 부문 IT 시장은 2012년 대비 6.9% 성장해 2조 7,399억 원 규모를 형성했다. 대규모 장비 투자는 줄어들었지만, 데이터센터 구축 등 대형 사업이 추진되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SNS 부문에 투자가 확대돼 시장이 성장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다룬 국내 통신산업 부문 IT 시장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시장 등을 포함했다. 또한 한국IDC의 산업별 IT 지출 조사 프로젝트(Korea Vertical Market Intelligence)의 분석 결과를 비교해 시장 규모를 도출했다.
한국IDC 김민철 선임연구원은 "과거에 통신 사업자의 주요 수입원은, 전용선 혹은 초고속 인터넷 등 회선 임대 사업이나 PSTN(공중전화 교환망) 서비스를 통한 음성 통화 사업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한정된 시장에서 소수 통신 사업자 간 경쟁으로 회선 임대 비용이 하락하고 있다. 또한 무료 통화가 가능한 mVoIP가 보급되며 기존 PSTN 및 VoIP 서비스 기반의 음성 통화 서비스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다"라며, "이는 통신 사업자에게 새로운 사업 추진 동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통신 사업자들은 기존 회선 임대 위주 사업 구조에서 탈피, 통합적인 IT 서비스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 기반의 IT 콘텐츠 및 클라우드 등, 다양한 IT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수익 기반을 창출하고 있는 것.
한편, 네트워크 인프라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통신사업자들은 회선만 공급하던 전형적인 텔코 사업에서 탈피, 광대역 회선과 이동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소셜 비즈니스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사용자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네트워크 영역에서는 보안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체적인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서비스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영역이 상대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