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G플렉스에 노크 코드 심는 방법
LG전자가 자사 스마트폰 G프로2를 출시하며 공개한 잠금해제 '노크 코드'가 관련 업계와 사용자로부터 호평을 얻으면서 잠금해제 기능의 새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노크 코드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화면의 특정 부분을 몇 차례 '두드리면' 화면이 켜짐과 동시에 잠금화면도 해제되는 LG 스마트폰만의 고유 기능이다. 두드리는 회수 및 화면 위치에 따라 다양한 입력 조합이 가능해 기존 잠금해제 방식보다 편이성과 보안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G프로2 이전에 출시된 자사 스마트폰에도 노크 코드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현재는 G플렉스와 G2 사용자도 추가 비용 없이 간단한 업데이트 만으로 노크 코드를 사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한 스마트폰이라면 G플렉스/G2 이전의 제품에도 노크 코드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사양과 성능은 구형이라도 보안성 만큼은 최신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G플렉스에 노크 코드 기능을 업데이트하는 방법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G2 역시 제품 외형과 사양만 약간 다를뿐 업데이트 방법은 동일하다.
현재의 소프트웨어 버전을 확인한다. 노크 코드 기능이 적용되는 (구글) 안드로이드 버전은 4.4인 '킷캣(KitKat)'이다. 그동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번도 실행하지 않았다면, G2나 G플렉스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4.2인 '젤리빈(Jelly Bean)'이다. 따라서 [설정] > [일반] > [휴대폰 정보] > [소프트웨어 정보] 항목을 차례로 터치하여 'Android 버전'을 확인한다.
4.2 버전임을 확인했다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설정] > [일반] > [휴대폰 정보] > [업데이트 센터]를 터치하고, '휴대폰 버전 업그레이드' 항목을 선택한다.
'업데이트 확인'을 터치하면 LG측 업데이트 서버에 접속해 현재 날짜로 등록된 업데이트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업데이트 항목이 검색되면 '지금 무료 설치'를 터치해 설치를 진행한다. 단! 그보다 앞서 몇 가지 알아둘 점이 있다.
1. 가급적 와이파이(무선랜) 환경에서 진행한다. 데이터 요금도 요금이지만 내려받기 및 설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이 업데이트로 기기가 초기화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 중요한 파일, 특히 사진/동영상 등은 따로 복사/이동해 두는 것이 좋다.
3. 배터리 잔량이 70% 이상일 때 혹은 전원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만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배터리 부족으로 인해 업데이트 과정이 중단될 경우 자칫 '먹통폰'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가까운 LG서비스센터를 방문, 수리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업데이트가 완료될 때까지 가만히 지켜본다. 설치 단계에서 기기가 두어차례 재시작되며 완료까지 20여 분이 소요된다. 당연히, 업데이트 도중에는 기기를 조작하거나, 특히 전원을 끄면 안 된다.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기본 설정 상태 및 앱 설치 상태 등을 확인하고, 1번의 순서대로 [소프트웨어 정보] 항목의 'Android 버전'이 '4.4.2'로 변경되었는지 점검한다.
이제 [설정] > [화면] > [잠금화면] > [잠금화면 선택] 항목에 '노크 코드'가 추가됐음을 확인한다.
노크 코드 항목을 선택해 자신만의 설정을 만들어 잠금화면을 구성한다. 노크 코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IT동아 연재강의(http://it.donga.com/17969/) 기사를 참고한다.
하나 더. 노크 코드의 단짝, '분실 시 연락처' 기능
노크 코드가 제 아무리 유용한 잠금해제 기능이라도 스마트폰 자체를 분실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분실을 대비한 작은 준비도 필요하다. [설정] > [화면] > [잠금화면] > [분실 시 연락처] 항목에 간단한 메시지와 긴급연락처를 입력해 넣으면, 노크 코드 입력 화면 상단에 그대로 출력된다. 습득자로 하여금 자연스레 분실자에게 연락토록 유도하는 기능이다. 노크 코드 때문에 잠금화면을 해제할 수 없다면 분실자에게 돌려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을 테니까.
노크 코드가 내장된 G프로2 출시 직후 LG전자는, 전작인 G플랙스와 G2에도 발빠르게 이를 적용해 기존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머지 않아 옵티머스 뷰2, 뷰3, G프로 등의 이전 스마트폰에도 적용되리라 기대된다. 기기를 바꾸거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최신 보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정보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 시기에 특히 눈 여겨 볼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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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