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70%는 전문지식 가지고 복직
육아휴직 후 복직 유도 위해 기업 환경 개선 필요
사무 공간 컨설팅 그룹 리저스(Regus, www.regus.com)가 전세계 약95개국 2만 명 이상 규모의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워킹맘' 70%는 오래된 주소록과 둔해진 기억력을 가지고 직장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전문 지식을 가지고 복직한다.
또한, 이 설문조사에서는 한국 기업의 86%가 '육아 휴직에서 복직하는 여성들을 재고용하지 않는 기업은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기업의 사고 방식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응답자들은 더 많은 '엄마'가 직장으로 돌아오도록 할 수 있는 전략으로 '유연한 근무 시간', '가정과 가까운 직장', '화상 회의 활성화' 등을 꼽았다.
리저스코리아 전우진 지사장은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일부 국가에서 1인당 GDP의 27%에 해당하는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IMF, 2013년 9월)과 이사회에 참석하는 여성이 늘어나는 기업의 수익성이 더 높다는 점(파이낸셜타임즈, 2013년 7월)을 강조하는 보고서를 보면, 기업이 워킹맘에게 보다 적절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유연한 근무 시간, 가정과 가까운 직장에서 일할 기회, 화상 회의 등은 여성이 직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드는 핵심요소"라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