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모드, 신개념 복합 문화공간 'aM타운' 열어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기업 애니모드가 서울 도심 한가운데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서초동 애니모드 건물(흰물결 빌딩) 1층에 'aM타운'이라는 복합문화공간을 열었다. aM타운은 애니모드의 슬로건인 'Work, Play and Fun'처럼 방문객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다. 애니모드는 여기에 커피,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을 모두 모아놓고, 한 공간에서 직접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애니모드 임성재 부사장은 "애니모드는 지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는데, 소비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제품은 그렇지 못하다. 제품을 가져다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잘 팔리는 제품을 가져다 팔아야 하기 때문에, 일부 인기 있는 제품만 유통된다. 이런 이유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액세서리만 보러 누가 오겠는가? 그래서 커피도 마시고, 모바일 기기를 충전하고, 액세서리를 체험하고, 휴대폰까지 구매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었다"고 aM타운 개설 이유를 설명했다.
aM타운에는 애니모드가 출시한 제품 수백 개가 진열돼 있으며, 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일상적인 업무에 개인의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테이블마다 충전기도 설치했다. 주 메뉴인 커피와 차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뒤 소비자 입맛에 가장 맞는 음료를 거품을 뺀 가격으로 제공한다.
기존의 커피를 마시는 카페, 핸드폰 대리점이 단순한 일차적 서비스 제공 공간이었다면, aM타운은 이 둘을 합친 신개념 공간이라 볼 수 있다. 핸드폰을 개통/구매하면서 기다리는 시간에 커피 한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고, 지인들과 커피를 마시다가도 자신의 스마트폰에 다양한 액세서리를 착용해볼 수 있다.
애니모드 관계자는 "최근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한 공간에서 영화/식사/쇼핑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떠오르고 있다”며, 애니모드는 이런 시장 동향을 바탕으로 단순히 상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문화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해 소비자의 감성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