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작심삼일'을 막는 앱 5선

나진희 najin@itdonga.com

어느새 2014년도 9일이 흘렀다. '새해에는 반드시 지키리라'하며 굳건했던 의지도 시들시들해질 시점이다. 이럴 때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5종을 소개한다.

올해는 꼭 다이어트 성공 – 눔 다이어트 코치

눔

새해부터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 많다.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하려면 '식이 조절'과 '운동' 두 가지를 모두 신경 써야 한다. '눔 다이어트 코치(이하 눔)'는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앱이다.

사용자는 자신이 먹은 음식들을 눔 앱에 기록하는데 이때 눔은 각 음식이 다이어트에 도움되는지에 따라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초록색으로 표시된 음식을 많이 먹고 빨간색으로 표시된 음식을 되도록 줄여야 한다. 눔은 그날 먹은 것 중에 영양 상태가 최고인 음식도 꼽아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이를 섭취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5s는 만보기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걸음 수를 기록하므로 운동 계획 시 참고하면 좋겠다. 유료 결제 시 '그룹'기능을 제공한다. 다른 사용자들과 식단 및 운동을 공유해 지속적인 다이어트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안드로이드, iOS 버전 모두 제공되며 눔은 기본적으로 무료 앱이다. 만약 그룹 기능을 포함한 프로 버전을 사용하려면 앱 내 결제 방식으로 정기권을 끊으면 된다.

영어 공부는 필수 – 영국문화원 단어장

영국문화원 단어장
영국문화원 단어장

영국문화원은 한 단어의 뜻과 철자를 6가지 방법으로 가르치는 교육법으로 유명하다. 국내 앱 개발사가 이러한 영국문화원의 교육 콘텐츠로 '영국문화원 단어장' 앱을 만들었다. 지난 2011년 단어장 앱이 출시된 이후 현재는 숙어집, 동사편까지 나왔다.

영국문화원 단어장은 매일 정해진 분량을 공부하게 되어 있어 출퇴근 시간 등에 틈틈이 공부하면 좋다. 이 앱은 실제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1,500개의 단어를 제공한다. 카드 기억, 알파벳 빈칸 넣기, 재배열 게임 등으로 영어 단어를 재미있게 외울 수 있도록 했다. 영국문화원의 콘텐츠답게 영국식 발음이 특징이다.

안드로이드, iOS 버전 모두 제공되며 유료 앱이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2,000원, iOS 버전은 1.99달러다.

이래도 늦잠 잘 수 있겠니? – 알람몬

알람몬
알람몬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한 마리라도 더 잡아먹는다. 혹시 새해부터 '아침형 인간'이 되기로 마음먹었는가? 새벽녘 따뜻한 이불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알람 앱이 있다. '알람몬'은 몇 개씩 알람을 설정해두어도 '조금만 더 자야지'하고 다시 잠드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앱이다.

알람몬은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을 사용자가 제대로 해야만 알람이 꺼지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꼬꼬댁'(닭) 캐릭터를 선택하면 알람이 울릴 때 하늘에서 끊임없이 달걀이 떨어져 깨진다. 꼬꼬댁은 달걀이 깨지므로 안달이 나서 시끄럽게 울어댄다. 알람이 시작된 지 35초가 지나면 달걀이 떨어지는 속도가 두 배가 된다. 달걀을 지키고, 꼬꼬댁을 조용히 만들려면 일어날 수밖에 없다.

현재 꼬꼬댁 외에도 '다크냥'(고양이), '빵야'(식빵), '두비'(거북이), '싱구리'(개구리), '게으름뱅어'(붕어) 등 6개의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다. 앞으로 캐릭터는 더 추가될 예정이다.

알람몬은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 모두 무료다.

목표를 더 잘 지키도록 돕는 앱 – 옵티(obti)

옵티
옵티

혼자만 간직하고 있는 목표는 제풀에 지쳐 포기하기 일쑤다. 잘해도 칭찬하는 이 없고, 못해도 비난하는 이가 없기 때문. 따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목표를 알리는 것은 목표 달성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옵티(obit)'는 목표달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사용자는 옵티로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개인 또는 그룹의 목표를 설정해 달성 여부도 체크 가능하다. '목표 체크인' 기능을 이용하면 활동의 내용, 사진, 시간, 현재 위치 등도 저장할 수 있어 달성 과정을 상세히 기록할 수 있다.

'타임라인' 기능은 자신과 친구가 달성한 목표 기록을 시간순으로 보여준다. 서로의 성과를 보며 자극을 받아 꾸준히 목표를 달성해보자.

옵티는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 모두 무료다.

계획적인 사람이 됩시다 - 쏠캘린더(Solcalendar)

쏠캘린더
쏠캘린더

'쏠캘린더(SolCalendar)'는 일정 등을 관리하기 좋은 캘린더 앱이다. 캘린더 본연의 기능에 충실했을 뿐아니라 디자인도 깔끔하다. 이 앱은 지난 미국 IT매체 더넥스트웹(The Next Web)이 뽑은 '가장 아름답고 디자인이 우수한 30개의 안드로이드 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쏠캘린더는 구글 캘린더와도 연동이 되므로 직장인 등이 업무용으로 사용하기도 좋다. 또한, 등록한 일정은 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 이메일, SNS 등으로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도 있다.

쏠캘린더는 무료 앱으로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만 나와 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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