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 주행중 내비게이션 자동 업데이트하는 기술 개발
현대엠엔소프트(www.hyundai-mnsoft.com)가 달리는 차 안에서도 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변경된 최신 지도 정보를 자동 업데이트(Incremental update) 받을 수 있는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현대엠엔소프트가 개발한 내비게이션 자동 업데이트 기술은 휴대폰 테더링(tethering, 휴대폰을 무선 모뎀으로 이용하는 기능)을 이용해 내비게이션과 연동하여 주행 중인 자동차에서도 최신 지도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기존 티펙(TPEG)을 이용해서 극히 작은 용량의 안전운행 카메라 정보만을 받던 것과는 다르다,
특히, 현대엠엔소프트는 이를 위해 모바일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Database Management System)을 개발, 적용해 1회 다운로드 용량을 10~30메가바이트(MB) 수준으로 크게 줄였다. 4~8기가바이트(GB)의 전체 지도 용량을 한꺼번에 다운로드 받아야 했던 기존방식에 비해 용량이 1,000분의 1 이상으로 줄었다.
LTE(4G)망을 통해 지도를 다운로드 할 경우 1분 내외의 시간만이 소요되며, 다운로드 된 파일이 압축, 해제되고 내비게이션에 설치되는 시간 역시 15~20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또한, 업데이트 중에도 내비게이션을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가 끝난 후 내비게이션을 재부팅하면 변경된 데이터베이스로 바로 경로를 탐색할 수 있다. 업데이트 주기 역시 주 1회로 단축시켜 사용자들이 항상 최신의 지도를 사용할 수 있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초부터 3년간 약 3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 노력의 결과"라며, 주 단위 업데이트가 가능한 DBMS 기반의 변환 플랫폼을 만든 데 이어 전송량을 줄이기 위해 객체 단위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별도의 DB구조를 설계하고, 내비게이션 엔진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최신 지도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배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