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소셜커머스, 그 다음은? '소셜금융'

안수영 syahn@itdonga.com

오바마 대통령 당선의 이유로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의 활용이 거론될 정도로, 소셜미디어는 정치와 언론 등에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 또한 쿠팡, 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의 등장으로 쇼핑 시장도 바뀌었다. 이제는 소셜커머스를 통한 구매가 일상화됐을 정도다.

그렇다면 소셜미디어와 소셜커머스의 뒤를 이을 사회 관계망 활용 서비스는 또 무엇이 있을까. 최근에는 '소셜금융'이라는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 소셜금융이란, SNS를 활용해 투자, 대출, 주식 등 금융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소셜금융업체 '렌딩클럽', 소셜펀딩업체 '킥스타터'를 들 수 있다.

최근 국내에는 '소셜주식'이라는 컨셉으로 '바른투자(www.baruntuja.com)' 서비스가 출시돼 소비자들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바른투자는 국내 최초 소셜주식투자 서비스로, 회원들이 가상의 투자금을 이용해 주식거래를 하고, 투자 수익률을 공유하는 서비스다.

여기까지만 보면 기존의 모의투자서비스와 유사하지만, 바른투자는 투자 수익률 랭킹뿐만 아니라 거래내역들을 서로 공개, 사람들이 어떤 종목을 사고 팔았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주식투자수익률이 좋은 회원들이 거래하는 종목, 보유한 종목 정보를 알 수 있다면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어떤 종목을 사야 하나"라는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바른투자
바른투자

바른투자는 증권사들이 예측하는 주가지수와 실제 결과가 얼마나 맞는지 '적중률'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종목 예상 리포트를 데이터화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32개 증권사가 2008년부터 2013년 8월까지 예측한 8만 5,000개의 리포트를 보유하고 있다.

바른투자 서비스에서는 일반 회원들도 목표 주가를 예측할 수 있으며, 그 결과에 대해 적중률 랭킹과 정보가 공개된다. 적중률이 좋은 회원들이 예측한 목표 주가를 참고해 주식을 사고 파는 것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바른투자를 만든 바른금융랩 홍지홍 대표는 "바른투자는 회원들 간 투자 수익률과 적중률을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가치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주식 투자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투자 실패를 최소화하고,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들에게는 기업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있게 리포트를 작성할 수 있는 건전한 장치가 되길 바란다. 이를 통해 건전한 주식투자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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