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한국 사물인터넷 준비 지수, G20 국가 중 2위"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www.idc.com)가 최근 발간한 'The G20 through the Internet of Things (IoT) Lens' 보고서에 따르면, G20 국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물인터넷(IoT) 준비 지수(G20 Internet of Things Index) 조사에서 한국이 미국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일본, 영국, 중국이 뒤를 이었다.
이번에 처음 발표된 G20 사물인터넷 지수(G20 Internet of Things Index)는 주요 12개 지표를 토대로 사물인터넷에 대해 G20 국가들의 준비 정도 순위를 산출한 것이다. 12개의 지표는 GDP, 비즈니스 환경, 스타트업 절차, 특허 출원, 인구, 에너지 사용, 탄산가스배출, 브로드밴드 사용자 수, 인터넷 사용자 수, 모바일 사용자 수, 시큐어 서버, IT 지출 규모 등이다.
사물인터넷의 기회를 모색하고자 시장에 진입하는 벤더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는 IoT를 글로벌화하려는 벤더들에게 유용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IDC에서 인프라 및 지속 가능성 연구 조사를 총괄하는 버논 터너(Vernon Turner) 수석 부사장은 "사물인터넷의 시장 잠재력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라며, "IDC는 사물인터넷 기술 및 서비스의 후광효과로 글로벌 매출이 연평균 7.9%로 성장하며, 2012년 4조 8,000억 달러에서 2020년 8조 9,00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IDC는 사물인터넷이 G20 국가들의 주도하에 점차 전세계적인 현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벤더들은 상위 그룹(Top tier) 국가들의 솔루션을 중심으로 기술을 혁신하고 적용해 나가야 할 것이다.
IDC에서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및 사물인터넷 연구조사를 담당하는 데니스 런드(Denise Lund) 이사는 "IDC가 발표한 G20 국가 사물인터넷 지수는 상위그룹(top tier)에 속한 국가들이 벤더들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보여준다"면서, "주요 기술 및 에너지 소비에 대한 상위 5개국의 투자 비중은 놀라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IoT)이란?
사물인터넷이란, 우리 주변의 사물들이 센서를 통해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 현재는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인간이 개입해 조작을 해야 한다. 하지만,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사람의 도움 없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이 보편화되면 사람이 직접 하기 위험한 일이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을 기계가 대신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기기가 사람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조절해, 보다 윤택한 생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각 사물들이 교통, 기상, 환경, 재난 정보를 바로 전달해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 붕괴 같은 재해도 예방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