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전자책 동향 - 11월 첫째 주(10.31-11.6)
지난 2009년 말, 아이폰과 옴니아2로 시작한 스마트폰 열풍은 많은 것을 바꾸었다. 이후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리더기 등)가 대중화됨에 따라 전자책 사용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독자들이 전자책 동향을 접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인기 도서, 신간, 이벤트 소식을 매주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11월 첫째 주의 전자책 동향을 살펴보도록 한다.
전자책 순위
지난 주에 이어 자기계발서와 소설 '제3인류'가 인기를 끌었다. 제3인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로, 인류의 멸망과 새로운 인류에 대해 다룬 공상 과학 소설이다. 저자는 인류가 지금처럼 지구 행성을 소모하는 파괴적 생활 방식을 계속한다면 종말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신간 소식
이번 주 신간 중에는 교보문고, 예스24에서 선보인 소설 '홍도(김대현, 다산책방)'가 눈길을 끈다. 이 책은 2013년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한 여인의 기구한 삶과 사랑을 역사의 모순과 부조리에 맞물려 엮어낸 작품이다. 영화감독 동현은 비행기 안에서 홍도를 만난다. 홍도는 자신이 433살이라고 주장한다. 홍도의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이던 동현은 기축옥사, 임진왜란, 천주박해 등을 겪고 진주만, 암스테르담, 핀란드 등을 떠돌며 살아온 그녀의 삶과 사랑 속에 서서히 빠져든다. 늙지도 죽지도 않고 살아왔다는 홍도의 사랑과 이별, 희망과 절망은 반복되는 역사의 주요 사건들과 맞물려 생생하게 펼쳐진다.
예스24에는 '조용한 대공황(시바야마 게이타, 동아시아)'이 신간으로 나왔다. 이 책은 2008년 경제 위기 뒤에 시작된 장기불황을 조용한 대공황이라고 정의하고, 20세기 초 대공황의 발생 과정과 현재의 경기 침체를 비교 분석한 경제경영서다. 저자는 현재 세계 경제가 큰 위기에 봉착했으며, 각국 정부가 대규모 재정지출을 통해 상황을 은폐하거나 최소화하고 있기에 사람들이 이를 크게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또한, 대공황의 원인으로 세계화를 지목한다. 특히 해외에서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급격하게 경제가 성장했을 경우,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 통화가치 하락, 수입 가격 상승, 수출 가격 하락, 무역 적자 증가로 이어져 외환위기를 불러온다고 설명한다.
알라딘, 리디북스에는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앨리스 먼로, 뿔)'이 등장했다. 이 책은 2013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앨리스 먼로의 작품으로, 저자가 쓴 첫 번째 소설집이다. 표제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피아노 교사 마살레스가 주최하는 파티를 담았다. 두 소녀 간의 우정을 동화처럼 그려낸 '나비의 나날', 평온한 삶에 갑자기 들이닥친 죽음의 순간을 애틋하게 그린 '어떤 바닷가 여행' 등 단편 15편이 수록됐다. 각각의 작품들은 평범한 일상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포착해낸 것이 특징이다.
이벤트 소식
교보문고 sam은 100자 리뷰 이벤트를 실시한다. 추천 도서 16권 중 1권 이상을 읽고 100자 리뷰를 남긴 모든 독자들에게 '지니 음악감상 100회 무료 티켓'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sam.kyobobook.co.kr/sbweb/event/event.ink?eventID=48)를 참조하면 된다.
리디북스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 원작 '헝거게임' 3권 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헝거게임 3권 세트를 종이책 정가 대비 73% 저렴한 1만 500원에 판매하며, 추첨을 통해 21일 개봉하는 영화 '헝거게임2 – 캣칭파이어'의 아이맥스 관람권을 증정한다. 할인 판매 기간은 12월 8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ridibooks.com/event/detail?id=1033)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