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석채 회장 사임 "솔로몬 왕 앞의 어머니 심정"
배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KT의 이석채 회장이 사의를 밝혔다. 이석채 회장은 지난 3일, KT 전 임직원 대상으로 이메일을 보내 "최근 일련의 사태가 발생되면서 KT 임직원들에게많은 고통이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를 위해 아이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솔로몬 왕 앞의 어머니 심정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석채 회장은 이메일에서 "지난 4년동안 KT가 투명하고 혁신적인 회사로 거듭나게 임직원과 함께 추진해왔다"며, "IT시스템의 혁신이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고, 글로벌 사업도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닦던 때에 회사가 어려움을 겪게 돼 회장으로서 참담한 마음과 함께 책임을 통감하여 이사회에서 후임 CEO가 결정될 때까지 저는 모든 혼과 힘을 기울여서 중요한 과제들을 처리하고 후임 CEO께서 개선된 환경에서 kt를 이끌 수 있도록 회사 발전에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후임 CEO 결정될때까지 남은 과제 처리하고 후임 CEO가 새로운 환경에서 KT를 이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며 KT의 발전을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