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텔과 함께 가상화 기지국 vRAN 개발 나서
2013년 10월 1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이 인텔(CEO Brian M. Krzanich, www.intel.co.kr)과 함께 가상화 기반 기지국 'vRAN(virtualized RAN)'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 각서의 주요 내용은 차세대 기지국 vRAN의 테스트베드 구축 및 성능 분석,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개발, 트래픽/인빌딩 등 통신 환경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해결하는 차세대 기지국 솔루션 공동 연구, 기지국 지능화 및 클라우드 기지국 등 차세대 무선망 진화에 대한 공동 연구 등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인 vRAN은 CPU와 같은 범용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가상화된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기지국 장비를 개발할 때 표준화되지 않은 전용 하드웨어를 제작하고, 그 위에 소프트웨어를 다시 개발했기에 기술 개발이나 기능 변경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vRAN을 적용하면 컴퓨터에서 응용프로그램을 설치/삭제하는 것처럼 기존 기지국 장비를 소프트웨어화 시켜 자유롭게 설치/삭제할 수 있다.
또한, vRAN을 적용하면 강남역이나 출퇴근길 지하철 등 트래픽 밀집지역에서 각 지역 트래픽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도 탑재할 수 있다. 더불어 표준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시스템 규모와 상관없이 동일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 최진성 ICT 기술원장은 "향후 폭증하는 데이터 수용 및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통신 분야와 IT 분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및 네트워크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라며, "vRAN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인텔 통신/스토리지 인프라그룹 로즈 스쿨러(Rose Schooler) 총괄 부사장은 "인텔 프로세서와 가속 기술을 탑재한 범용 서버들은 가상화 기지국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SK텔레콤 사용자에게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며, "특히, vRAN은 실내 핫스팟 지역에서 운영비용, 효율성, 새로운 서비스 구축 효율을 크게 개선할 것이며, 이를 위해 앞으로 SK텔레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