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로봇, 중국을 넘어 유럽으로

2013년 9월 11일, 국내 로봇 청소기 전문기업 마미로봇이 지난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가전 전시회인 'IFA 2013'에 참가해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전했다. 마미로봇은 3년 전부터 독일 현지 법인을 세우고 유럽 시장을 철저히 조사했으며, 이를 통해 유럽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판매전략을 세워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미로봇은 이번 IFA 2013에 자사 주력 제품인 로봇청소기 '뽀로 K7'을 전시했다. 뽀로 K7은 물걸레 기능과 진공 흡입방식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로, 유럽 시장에서는 빠른 충전과 물걸레 기능, 기본 구성품인 핸드청소기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미로봇은 이번 IFA 2013에서 직접적인 판매 연결보다는 브랜드 홍보에 중점을 두었다. 통상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려면 3~4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미로봇은 단기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유럽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마미로봇의 강민중 독일 법인장은 "이번 IFA 2013에서 가장 큰 목표는 유럽 내의 새로운 거래처 확보와 브랜드 홍보다. 마미로봇은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대기업처럼 수월하게 시장을 확보하거나 시장의 정보를 얻기가 많이 힘든 편이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많은 미팅을 통해 현지 정보를 확보하고, 중장기적인 브랜드 홍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마미로봇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각종 전시회에 참가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지난 7월에 중국에서 열린 산둥 국제로봇전시회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코리언 소싱페어, 대만에서 열린 '2013 타이페이 국제 로봇쇼' 등에 참여하며 세계 시장 진출기반을 다지고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