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전자책 동향 - 8월 넷째 주(8.22-8.28)
지난 2009년 말, 아이폰과 옴니아2로 시작한 스마트폰 열풍은 많은 것을 변화시켜 왔다. 이후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리더기 등)가 대중화됨에 따라 전자책 사용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독자들이 전자책 동향을 접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인기 도서, 신간, 이벤트 소식을 매주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8월 넷째 주의 전자책 동향을 살펴보도록 한다.
전자책 순위
이번 주에는 조정래 작가의 신작 소설 '정글만리'가 각 서점사 베스트셀러 차트를 휩쓸었다. 정글만리는 21세기 한국과 우리 민족의 미래, 그리고 한반도 주변 국가의 경제적, 정치적 흐름을 그린 소설이다. 한편,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의 본능적 프레젠테이션' 등, 애플의 창립자 스티브 잡스와 관련된 도서가 베스트셀러 차트에 새롭게 진입했다. 이는 지난 29일 개봉한 영화 '잡스'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음 주에는 스티브 잡스 관련 서적이 좀 더 상위권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간 소식
이번 주 신간 중에는 인터파크, 알라딘, 예스24에서 나온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문학동네)'이 돋보인다. 소설가 김영하는 '검은 꽃', '오빠가 돌아왔다', '빛의 제국' 등으로 유명한 작가다. 이번 작품은 소재부터 파격적이다. 주인공 김병수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70세 노인이자 30년 동안 살인을 해 온 연쇄살인범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새로운 연쇄살인범이 자신의 딸 은희를 노린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딸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살인을 계획한다. 그리고 사라져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끊임없이 일기를 쓴다. 저자는 이를 통해 삶과 죽음, 시간과 악에 대한 통찰을 풀어냈다.
예스24, 리디북스에는 소설 '고구려 5(김진명, 새움)'가 신간으로 나왔다. 소설가 김진명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황태자비 납치사건' 등으로 유명한 작가다. 이 책은 고구려 역사상 가장 비참했던 왕으로 손꼽히는 고국원왕의 이야기를 다뤘다. 저자는 다른 어떤 왕보다 백성들을 생각했고, 또한 백성들이 사랑했던 군주 고국원왕의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속도감 있는 문체와 치밀한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벤트 소식
교보문고는 sam 서비스 '이월 기능'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 sam 이월 기능을 SNS에 홍보한 독자 전원에게 70만 원 상당의 포터블 하이파이 오디오 및 기프티콘 등을 증정한다. sam 이월 기능이란, 이번 달에 읽지 못한 대여권수를 다음 달에 쓸 수 있는 기능이다. 이벤트 기간은 9월 8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www.kyobobook.co.kr/prom/2013/sam/130828_webtoon.jsp)를 참조하면 된다.
리디북스는 '철학 콘서트' 3부작 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25만 독자가 사랑한 철학 입문서 '철학 콘서트' 3부작 세트를 종이책 대비 67% 할인된 1만 4,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9월 1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ridibooks.com/event/detail?id=918)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