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통합 시스템으로 비즈니스 효율성 제고 필요"
2013년 현재, 대부분 기업의 화두는 '모바일', '소셜', '빅데이터'다. 기업은 여기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면서, 비용절감과 위험관리, 데이터 분석 및 관리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5년까지 물리적 시스템(하드웨어)의 증가는 거의 변화가 없는 반면, 가상화 장비는 10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즉 시스템과 네트워크가 통합되고, 클라우드가 새로운 공급모델로 나타나는 것이다.
한국IBM(www.ibm.com/kr)도 이런 상황에 맞춘 통합 솔루션 퓨어플렉스(PureFlex)신제품을 선보였다. 퓨어플렉스는 IBM의 '전문가 통합 시스템'인 퓨어시스템즈(PureSystems) 제품군 중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통합한 제품이다.
이번 제품 발표를 위해 한국을 방한한 IBM 앤드류 소티로풀로스(Andrew Sotiropoulos) 퓨어플렉스 총괄사장은 "기업은 기존의 분산된 시스템을 통합하고 공유해 경제성을 이루고, 더 많은 자원을 사업 혁신에 투자해야 한다"며, "IBM 퓨어시스템즈는 물리적 영역과 가상 영역의 모든 IT 요소를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IBM 퓨어시스템즈는 인프라스트럭쳐(기반기술) 시스템이다. 기업 상황에 맞게 최적화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자원을 통합하고, 애플리케이션과 미들웨어(서로 다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나 장비를 서로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사전에 최적화해 적용하며, 빅데이터 분석까지 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특히 퓨어플렉스는 리눅스, 윈도, 유닉스 등 다양한 계열의 서버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업이 기존에 구축한 서버 환경과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외국에서는 엔진 제조업체 리카 S.r.l, 대형 마켓 해리스 팜 등 6,000여 개의 기업이 퓨어플렉스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했다. 국내에는 경기도 시흥시 중앙도서관이나 경기대학교 등에서 퓨어플렉스를 도입해 각종 웹 기반 서비스의 성능과 안정성을 높였고, 향후 시스템 증설도 쉬워졌다.
한국 IBM 이상윤 사업부장은 향후 전략을 발표하면서 퓨어시스템즈를 '세상을 바꿀'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전화기, 카메라, 수첩, 내비게이션 등을 통합한 스마트폰이 시장 구조나 사회 문화적인 부분을 바꾼 것처럼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모두 통합하고 최적화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퓨어시스템즈 역시 IT 시장 구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기업이 기존에 구축한 시스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여기에 최적화한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특징들로 경쟁사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에도 빠르게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IBM이 이날 행사에서 소개한 제품은 x86서버 '플렉스 시스템 x222', IBM Power 7+를 탑재한 '플렉스 시스템 P460, P270', 관리 시스템 하나로 최대 5,000개의 시스템 장비를 관리할 수 있는 '플렉스 시스템 매니저' 등이다.
이상윤 사업부장은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으로 IBM은 더 빠른 속도와 높은 경제성을 제공할 수 있으며, 특히 데스크탑 가상화, 데이터센터 통합 등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에 더 높은 가치를 전달할 것이다"며, "퓨어플렉스를 포함한 IBM 퓨어시스템즈는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개방형 플랫폼인 퓨어시스템즈를 중심으로 IT 생태계가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