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A가 느리다고?' 한 눈에 보는 IT 이슈(8.12-8.18)
지난 주는 LTE와 스마트폰 관련 소식이 많았다. 이동통신 3사 가입비 40% 인하, LTE-A 속도, 삼성전자의 LTE 스마트폰 시장 1위 차지, LG G2의 해외 호평 등이 그 예다. 지난 주 네티즌의 관심을 받은 국내외 IT 소식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한다.
이동통신 3사, 가입비 40% 인하
이동통신 3사가 가입비를 40% 내렸다. KT는 가입비를 2만 4,000원에서 1만 4,400원으로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가입비를 3만 9,600원에서 2만 3,760원으로, LG유플러스는 3만 원에서 1만 8,000원으로 내린다고 19일 밝혔다. 이렇게 이동통신 3사 가입비는 올해 40% 인하됐다. 이동통신 가입비는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30% 더 인하되며 폐지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가 가입비를 폐지한 이유는 정부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당시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자 이동통신 가입비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입비 인하(잠정 폐지)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미 휴대전화 구입 시 대리점 차원에서 가입비를 면제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실질적으로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요금제 개선, 단말기 할부원금 인하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배 더 빠르다는 LTE-A, 오히려 느리다?
다트에 핀이 꽂히기도 전에 책을 여덟 권이나 다운받고, 점프했다 착지하기도 전에 뮤직비디오 한 편을 다운받는다는 LTE-A.
하지만 지난 주 MBC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광고와는 달리 LTE-A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LTE-A 속도는 16Mbps로, 통신사들이 최대 150Mbps라고 설명했던 것과는 다르다. 광화문, 명동, 홍대, 시청 등 서울 시내 8곳에서 비교한 결과, SK텔레콤은 4곳에서 속도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았고 1곳에서는 LTE가 오히려 LTE-A보다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는 5곳에서 LTE-A 속도가 더 느렸고 1곳은 속도가 비슷했다. 통신사들은 지역이나 시간대에 따라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과대 포장으로 소비자를 우롱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자세한 내용은 MBC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LTE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앞세워 LTE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3년 2분기 세계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720만 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4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2년 4분기 이후 애플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게 됐다.
삼성전자가 세계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되찾을 수 있었던 1등 공신은 갤럭시S4다. 지난 4월 갤럭시S4가 출시되며 삼성전자의 LTE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를 이어 2위는 애플, 3위는 소니, 4위는 LG전자가 차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연합뉴스에서 확인하면 된다.
LG G2 '칭찬일색', 해외 언론 호평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LG G2(이하 G2)'가 해외 언론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는 G2에 대해 "사용자 편의 기능과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아주 흥미로운 폰"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실시한 최신 스마트폰 선호도 조사에서 G2는 39.88%의 선택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연합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G2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G2를 판매할 이동통신사로 기존보다 2배 이상 많은 130여 곳을 확보했다. 또한 8주 이내에 북미, 유럽, 중국, 인도 등 전 세계에 출시하기로 하는 등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휴가철 맞아 악성코드 기승... '은밀하게'
휴가철을 맞아 여행 전문 웹사이트에서 금융 정보를 유출하는 악성코드가 유포돼, 주의가 요구된다. 안랩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사의 홈페이지에 악성 코드가 삽입돼 자동 설치되는 일이 늘고 있다. 사용자가 해당 여행사 홈페이지를 방문하기만 해도, 해당 홈페이지에 몰래 삽입된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사용자 PC를 감염시킨다고. 이 악성코드는 파밍 사이트로 사용자의 접속을 유도해 사용자의 금융 정보를 탈취한다.
휴가를 다녀온 후 받게 되는 영수증 문서로 위장한 악성코드도 있다. 사용자가 이메일에 첨부된 영수증 위장 문서를 열면,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PC에 설치된다. 악성코드는 방화벽을 해제하고 특정 서버로의 정보 유출, 원격 접속 등 다양한 공격을 시도한다. 즐거운 휴가철,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온라인 여행사나 영수증 문서 확인 시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타임스를 참조하면 된다.
개인정보 이용내역 메일, 많이 당황하셨어요?
최근 개인정보 이용내역 안내 메일이 부쩍 많이 와서 '혹시 해킹당한 것은 아닌가' 염려하는 네티즌들이 많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는 정보통신망법 규정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작년 8월부터 연 1회 이상 이용자의 개인정보 이용내역을 연 1회 이상 이메일 등을 통해 모든 회원에게 통지하도록 했다. 따라서 최근 온 메일들은 각 회사가 개인정보를 어떻게 수집, 이용, 제공, 위탁하고 있는지 사용자들에게 알려주는 것일 뿐이다.
해당 메일에서 확인해야 하는 것은 바로 '개인정보 취급위탁 내역'이다. 만약 개인정보가 원치 않는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해당 회사에 연락해 특정 내역에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말 것을 요청하거나 사이트에서 탈퇴하면 된다.
아직 개인정보 이용내역 안내 메일을 사칭한 피싱, 스미싱 등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다만, 해당 사이트 외에 다른 곳으로 연결돼 특정 파일이나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할 경우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해당 사이트가 실제 주소와 동일한지, 피싱 사이트인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지디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신 PC가 느려지는 이유는?
왜 PC를 사용하다 보면 속도가 느려질까? 전자신문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서 소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PC 속도 저하 이유와 대처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PC가 느려지는 첫 번째 이유는 소프트웨어와 하드 드라이브의 손상 때문이다. 운영체제에 버그가 생기거나 하드웨어에 결함이 생기면 PC 속도가 저하될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메모리(RAM) 용량이나 하드디스크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삭제하면 된다. 세 번째 이유는 하드디스크의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이럴 경우 하드디스크를 SSD로 교체하면 된다. 플래시 메모리를 쓰는 SSD는 하드디스크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읽고 쓴다. 자세한 내용은 전자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