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그루폰, 이베이츠 임원이 주목한 새로운 커머스? '미스터쿤'
큐레이션커머스란 큐레이터(Curator)를 통해 검증받은 작품들이 미술관에 전시되듯,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제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추천하는 전자상거래다. 2011년 미국에서 유명 디자이너의 제품부터 신진 디자이너의 제품까지 독특한 제품을 엄선해서 판매하기 시작한 팹닷컴(Fab.com)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큐레이션커머스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국내에는 2012년부터 디자인 제품, 유아용품, 친환경 농산물 등 카테고리별로 큐레이션 커머스가 등장했다. 국내 큐레이션커머스의 특징은 특정 타겟층을 두고 특정한 카테고리에 맞춰서 전문적인 형태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바이어스코리아(viuskorea)가 선보인 디자인 제품 전문 큐레이션커머스 '미스터쿤(Mr.Koon, www.mrkoon.com)'은 일상생활에 밀접한 사무용품, 주방용품, 문구, 가구, 액세서리 등 각종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제작된 제품들을 MD가 엄선해 한정된 시간 동안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판매를 하는 커머스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이 외에도 미스터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맘에 드는 디자인 상품을 SNS로 공유하고, 공유자가 목표를 달성하면 일종의 보상을 제공하는 장치 'View it'을 마련했다. 큐레이션커머스와 소셜 요소를 접목하며 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
이로 인해 최근 커머스 시장의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인물들도 미스터쿤에 주목하고 있다. 티켓몬스터 창업자 이지호 이사와 전 티몬 멤버이자 현 이베이츠(ebates) 아시아 태평양 담당 이사인 임수진 이사, 전 그루폰 부사장 최선준 이사. 이들 업계 유명인사가 미스터쿤 서비스와 투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는데, 그 이유는 다른 커머스에는 없는 View it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스터쿤 측은 "앞으로도 패션, 생활용품, 디지털 액세서리 등 다양한 범주에서 직접 또는 협업 상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