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판타스틱영화제, 로봇과 접속하다
한여름의 영화 축제,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오는 7월 18일 개막한다. 올해는 로봇영화 특별전 및 융합포럼이 준비됐다. 이번 행사는 로봇의 다채로운 모습과 발전 방향을 볼 좋은 기회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영화 속 로봇, 어떤 모습일까?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과 로봇의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인간이고 로봇이라 말할 수 있을까? 이번 로봇영화 특별전은 동반자이자 적으로 그려지는 영화 속 로봇의 모습을 통해 인간과 로봇의 경계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이번 특별전에는 미국, 캐나다, 영국의 로봇 관련 영화 총 5편이 2~3회씩 상영된다. 스타워즈 시리즈로 유명한 조지 루카스 감독의 초기 SF걸작인 'THX 1138', 토탈리콜과 원초적 본능으로 유명한 버호벤 감독의 '로보캅'이 관객을 맞는다. 이 외에도 스티븐 코스탄스키 감독의 '맨보그', 카라독 제임스 감독의 '더 머신', 앤드류 부잘스키 감독의 '컴퓨터 체스'가 상영될 예정이다.
융합포럼, 로봇의 나아갈 길을 밝히다
영화 관계자, 로봇 전문가, 인문학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로봇 융합포럼도 7월 19일 부천 고려호텔에서 열린다. 영화 속에 그려지는 로봇과 인간의 교류, 로봇이 지향하는 인간성, 로봇산업의 현황 등에 대해서 토론할 예정이다.
포럼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는 지은숙 교수(KAIST, 영화제 객원프로그래머)가 사회를 맡고, 이인식 소장(지식융합연구소), 조광수 교수(성균관대), 최용석 대표(빅아이), 오준호 부총장(KAIST, 휴보제작자), 서덕영 교수(경희대)가 발제자로 나선다. 2부에선 권동수 교수(KAIST)와 이상호 영화제 프로그래머가 공동사회를 보고, 뉴욕 이타카 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인 Hugues Barbier 박사가 특별 주제발표를 할 계획이다.
이밖에 로봇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경품을 추첨해 로봇청소기, 애플 아이패드 미니, 영화제 기념 티셔츠 등을 증정한다. 포럼 참가는 무료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pifan.com/index.asp)에서 볼 수 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