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의 비밀 한꺼풀 벗겨져... LGD 5.2인치 신형 풀HD 디스플레이 공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풀HD(1,920x1,080) LCD 패널을 선보였던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는 두께와 베젤(테두리) 폭을 줄인 날씬한 풀HD LCD 패널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가 현존 풀HD LCD 패널 중 가장 좁은 2.3mm 베젤과 가장 얇은 2.2mm 두께를 구현한 5.2인치 풀HD IPS LCD 패널(터치스크린 일체)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의 베젤이 좁으면 스마트폰 화면 크기를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신형 LCD 패널은 기존 자사 풀HD LCD 패널보다 휘도(밝기)가 20% 향상됐고, 색정확성은 70%가량 증가했다. 밝은 화면과 높은 명암비는 야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LG디스플레이는 "날씬한 LCD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Advanced OGS(One Glass Solution, 커버글라스일체형)라 불리는 터치 기술"이라며, "터치필름을 따로 넣지 않고 커버 유리에 터치 센서를 증착하는 OGS 기술을 채택하고, 회로기판 구조를 개선해 베젤 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패널과 터치 사이에 OCR(Optical Clear Resin, 광학성 투명 점착레진)을 형성하는 다이렉트 본딩(Direct Bonding) 방식을 적용해, 백라이트에서 빛이 산란되는 현상을 줄여 밝기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품안전시험 및 인증기관 인터텍에 이번 신형 LCD 패널 성능 테스트를 의뢰, 해상도, 밝기 등에 대한 우수성을 인증 받았다"며, "휘도 역시 화면 전체를 백색으로 했을 때 최대 535니트(nit)를 기록해, 자사 기존 디스플레이(470nit)보다 한층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신형 LCD 패널의 RGB 화소는 각각 2,073,600(1,920x1,080)개의 서브픽셀을(Sub Pixel) 가지고 있어 진정한 풀HD를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서브픽셀의 개수가 LG전자 LCD 패널의 2/3에 불과한 삼성전자의 풀HD AMOLED 패널을 겨냥한 발언이다.
사용자들은 이번 신형 LCD 패널을 LG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2를 통해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는 G2를 8월 7일 뉴욕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김병구 상무는 "이번 신형 LCD 패널은 LG디스플레이 기술력의 결정체"라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화면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