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국내 통신 시장 2017년까지 연평균 0.1% 성장"
2013년 7월 4일,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Korea Communication Services & Equipment Market, 2013-2017 Forecast & Analysis)를 통해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CAGR) 0.1%로 성장해 2017년에 약 30조 2,430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1.9% 성장한 30조 1,239억 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의 매출이 정체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통신사는 LTE 서비스 확대를 위한 마케팅으로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통신사는 단기적인 성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IDC는 2014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정체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동통신시장 분석 담당 한국IDC 이영소 선임 연구원은 "최근 정보통신영역에서 모바일 중심의 생태계구축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면서 통신사, 유관서비스, 솔루션 공급업체간의 상호연계가 중요시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중심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이미 지난해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규모 중 데이터 부문이 52.8%의 비중을 차지해 처음으로 모바일 음성서비스 시장을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유선 통신서비스 시장 분석 담당 한국IDC 김민철 선임 연구원은 "LTE와 기가 와이파이와 같은 고대역 인프라 기반의 서비스 확대를 예상하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IP 기반으로 통신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 활용이 빠르게 늘면서 기업의 업무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용 시장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들이 기업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UC&C(Unified Communication & Collaboration, 여러 명의 사용자가 각각의 작업 환경에서 통합된 하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 소셜 네트워킹 활용이 기업의 브랜딩 및 마케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은 이미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기업들이 BYOD(Bring Your Own Devices, 개인용 모바일 기기를 회사 업무에 활용하는 개념)를 중요하게 인식함에 따라 통신사는 기업 고객이 요구하는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으로 기업 시장에 보다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윤리연(yoolii@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