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보면서 스마트폰 사용 57%, 주로 메신저 사용해

이상우 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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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5일,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http://kr.nielsen.com)가 TV, PC, 모바일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한 달간 3가지 기기를 모두 이용하는 전국 7~69세 국내 거주자 75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하루 평균 모바일 기기 이용 시간은 203분으로 3가지 기기 중 가장 많았으며 TV는 180분, PC는 86분으로 나타났다. 기기별 일일 평균 이용 시간은 10~20대 '모바일-TV-PC' 순, 30~50대에서는 'TV- 모바일-PC' 순으로 나타나 저연령층은 모바일 기기로, 고연령층은 TV로 주로 정보를 얻었다.

연령대별로 각각 기기에서 즐겨 이용하는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의 종류도 달랐다. TV의 경우 10~20대는 오락 프로그램, 40~50대는 뉴스 시청 시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의 경우 10~20대는 커뮤니케이션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 시간이 높게 나타났으며, 40~50대는 게임 서비스 이용 시간이 높게 나타났다. PC의 경우 10~30대는 게임 서비스 이용 시간이 높게 나타났고, 40~50대는 포털 및 전자상거래 서비스 이용 시간이 높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재미있는 결과는 소비자의 '동시 미디어 이용 행태'에 관한 것. TV와 모바일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이 57%에 달해, 상대적으로 다른 기기의 조합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V를 시청하면서 모바일 메신저 등을 이용하는 비중이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유도현 전무는 "이번 측정은 복잡하고 다양해진 미디어 환경에 노출된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통합적으로 분석했다"며 "기존 '개별 미디어 중심의 측정' 방식이 갖고 있던 한계를 뛰어넘어 진정한 '소비자 중심의 측정'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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