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앱] 나 홀로 뚜벅이를 위한 '해외안전여행'
나 홀로 떠나는 첫 해외 여행에 설레기만 하다. '여행 첫날 선보일 '공항패션'은 어떤 걸로 결정할까?', '어떤 기념품을 구매할까?' 이런 저런 생각에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된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보다 자신의 안전을 챙기는 일이 우선은 아닐까. 낯선 환경과 낯선 언어, 낯선 사람들 틈의 여행자는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노출되기 쉽다.
그렇다고 해서 여행 내내 '겁쟁이'가 될 필요는 없다.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만 있으면, 한층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해외안전여행은 해외 여행 시 필요한 각종 정보 등을 제공하며, 위험 상황에 필요한 긴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앱을 실행하면 다양한 메뉴가 마련돼 있다. 이 중에서도 '여행경보제도'와 '해외여행TIP', '여권/비자', '위기상황별 대처 매뉴얼' 등은 여행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마련된 항목이다. 여행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담고 있는 메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여행경보제도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겠다. 이는 외교부가 세계 각 국가 및 지역의 위험 수준을 네 단계로 구분해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제도다. 1단계(여행유의)와 2단계(여행자제), 3단계(여행제한), 4단계(여행금지) 등 총 4가지다. 재난이나 재해, 테러 등의 상황에 따라 여행경보가 발생한다. 앱은 이를 국가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자신이 여행 가려는 국가/지역의 여행경보 상태를 살펴보고 여행지를 결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여행에 떠나기 전, 다양한 여행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하고 갈 수 있도록 하자.
여행 중 앱에서 바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메뉴로는 '재외국민보호과 SNS'나 '긴급통화', '카드사/보험사', '항공사', '위치찾기/파일' 등이 있다. 이들은 긴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번호를 검색해 바로 전화 연결을 하거나, SNS에 접속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한, 여행지에서 목적지 위치를 찾지 못했거나 길을 잃었을 때 활용하면 좋을 메뉴다. 특히 녹취파일이나 사진, 동영상 등을 이메일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마련돼 있으니 적극 활용하자.
이 외에도 해외안전여행은 외교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행'과 '신속 해외송금지원', '해외안전여행 선서' 등이다. 이는 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외교부가 해외여행자들을 위해 마련한 각종 제도를 소개하고 가입 신청을 돕는다. 생각보다 '의지'할 만한 제도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골라 신청하면 좋겠다.
물론, 아무런 준비없이 '훌쩍' 떠나는 여행도 좋다. 하지만 대개 이럴 때는 두려운 마음을 담아둔 채 떠나기 십상이다. 이런 여행은 오히려 불안감만 가져다줘 편한 여행이 될 수 없을 수도 있다. 이보다는 안전을 보장한 범위 내에서 전 세계를 곳곳을 누빈다면 더욱 뜻깊은 여행이 되리라. 부디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에도 아무런 사고 없이 흥미롭게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