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몰랐던 Gmail 4, 더보기 버튼
더보기 버튼에 숨은 다양한 기능 활용하기
Gmail 검색창 하단에는 '더보기'라는 버튼이 있다. 평소 이 버튼을 누르면 '모두 읽은 상태로 표시'라는 항목만 나타난다. 그런데 받은 편지함에서 메일을 선택하고 더보기를 누르면 숨어있던 다양한 기능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해당 메일을 중요한 메일로 표시할 수 있으며, 할 일 목록을 만들거나, 1부에서 소개한 필터 기능을 바로 불러올 수 있다.
먼저 '중요 대화로 표시'를 선택하면(Gmail로 주고받은 메일을 '대화'라고 한다) 해당 메일 앞에 노란색 태그가 달린다. 만약 받은 편지함 설정을 '중요한 메일부터 보기'로 선택했다면 받은 편지함이 중요와 기타로 나눠져, 노란색 태그가 달린 메일이 위로 정렬된다. 설정 방법은 받은 편지함 항목 위에 마우스를 올릴 때 나타나는 역삼각형을 눌러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읽은 메일이라도 중요 분류된 메일이라면 기타로 분류된 메일보다 위쪽에 표시된다. 참고로 중요 메일은 직접 체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지정되는 경우가 있다. 자주 메일을 주고받은 상대가 보낸 메일이나, 과거 사용자 메일 처리 패턴(삭제, 보관, 답장 등)을 분석해 Gmail이 자동으로 중요 메일로 지정하는 경우다.
메일을 선택한 뒤 더보기 버튼을 눌러 '할 일 목록에 추가'를 선택하면 해당 메일 제목으로 할 일 목록이 생긴다. 선택과 동시에 우측 하단에 팝업창으로 할 일 목록이 나타난다. 만약 이 창을 닫았다면 좌측 상단에 있는 'Gmail'을 눌러 다시 열 수 있다.
유사한 메일 필터링은 1부(http://it.donga.com/14576/)에서 소개한 필터 기능을 바로 불러오는 항목이다. 특정 메일 선택하고 유사한 메일 필터링을 선택하면 보낸 사람 기준으로 기본 설정되며, 필요에 따라 다양한 키워드 및 연산자를 입력해 사용하면 된다.
메일을 읽고 있는 중 더보기 버튼을 누르면 편지함에서 볼 수 없던 항목 하나가 나타난다. 바로 일정 만들기다. 이 항목을 사용하면 읽고 있는 메일 내용으로 구글 캘린더와 연동, 일정을 등록할 수 있다. 메일 제목이 일정 이름으로 등록되며, 메일 내용은 설명 항목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만약 스마트폰 달력을 자신의 구글계정에 동기화해놨다면 PC에서 등록한 일정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필터, 고급검색, 라벨 등 Gmail의 다양한 기능을 알아봤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뿐만 아니라 '구글 앱스'를 통해 기업에서 Gmail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다. 때문에 Gmail을 '잘'쓸 필요성도 생겼다. 앞서 소개했던 Gmail의 몇 가지 기능만 활용해도 하루 수십 통씩 날아오는 메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