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올해 말부터 '타이젠' OS 지원한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Unity Technologies)가 자사의 유니티 엔진을 통해 오픈 소스 모바일 운영체제(OS)인 '타이젠(Tizen)'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의 존 구데일(John Goodale) 아시아 지역 총책임자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 2013'의 키노트 강연을 통해 타이젠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빠르면 올해 말부터 유니티 엔진으로 작업한 자신의 프로젝트를 타이젠 스토어를 거쳐 타이젠용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타이젠은 리눅스 기반의 오픈 소스 OS로, 삼성전자와 인텔 등으로 결성된 타이젠 연합의 주도 하에 개발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PC, 스마트 TV,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스템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데이빗 헬가슨(David Helgason) CEO는 "유니티와 타이젠은 개발자들이 콘텐츠를 보다 쉽게 제작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타이젠은 유니티 커뮤니티의 개발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니티는 플랫폼 다변화에 대한 부담을 해소해, 개발자들이 창의적인 기획 및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유니티 엔진은 PC와 웹은 물론 iOS,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테이션3(PS3), Xbox360 등 모바일과 콘솔에 걸쳐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윈도폰8, 블랙베리, PS4, PS비타 등으로 지원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