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안드로이드 강좌 - (3)와이파이, 데이터 켜고 끄기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하 안드로이드폰)이 차지한 비율 96.2%.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지금 이 시간에도 늘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안드로이드폰은 자유도가 높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어렵게 느껴진다.
착한 안드로이드 강좌는 안드로이드폰의 A부터 Z까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이 내용은 안드로이드 태블릿PC에도 적용된다). 이번 기사는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Wi-fi)와 무선 데이터를 제어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와이파이? 무선 데이터?
와이파이나 무선 데이터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선 데이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을 3G나 LTE 서비스 등을 말한다. 이동통신사는 돈을 받고 이용자에게 무선 데이터를 공급한다. 따라서 가끔 전파가 안 터지는 오지에 가면 3G나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유선랜을 무선 공유기에 꽂으면 한정된 장소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와이파이는 무료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공공장소에 '올레 와이파이(Olleh Wifi)'라던가 '티 와이파이(T wifi zone)', '유플러스존(U+zone)'라고 써있는 것은 각각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자사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를 위해 만들어둔 와이파이다. 이 와이파이에 접속해 웹 서핑 등을 해도 돈이 들지 않는다.
직장이나 집에 무선 공유기를 설치해 와이파이존(Wi-fi zone)을 만들면 데이터 이용료를 많이 아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기자는 집과 사무실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어 무선 데이터를 거의 쓰지 않는다.
용기를 내서 와이파이와 무선 데이터를 켜보자
하지만 '요금 폭탄'이 두려워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나 무선 데이터를 사용할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을 그저 문자와 전화를 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소총을 몽둥이처럼 쓰는 것'과 같다. 스마트폰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그 진정한 가치가 빛난다.
보통은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만 무선 데이터를 켜서 사용한다면 요금 걱정을 덜 수 있다. 사실 뉴스 기사 등 글자로만 이루어진 웹 페이지를 보거나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사진이나 동영상 말고) 간단한 문자 대화만 하는 수준이라면 데이터가 그다지 많이 들지 않는다.
아주 간단한 와이파이, 무선 데이터 제어 방법
안드로이드폰 홈화면의 맨 위에 손가락을 대고 아래로 쭉 내려보자. 알림창 화면이 손가락을 따라 내려올 것이다. 알림창에는 메시지, 전화, 메일 도착 소식이나 앱 설치, 파일 저장 내역 등 다양한 알림이 표시된다. 이 알림창의 가장 위에 와이파이, GPS, 블루투스, 자동회전 등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버튼이 주르륵 있을 것이다.
이 상단바의 각 버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다음 기사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고, 이번 기사는 'Wi-fi' 버튼과 '데이터 네트워크' 버튼에 주목한다. 각 버튼을 눌러 해당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버튼에 불이 들어오면 켜진 것이고 버튼이 회색으로 변하면 꺼진 것이다.
혹시 '데이터 네트워크' 버튼이 보이지 않는다면 버튼들을 오른쪽으로 넘겨보면 있다. 사실 와이파이와 무선 데이터는 '환경 설정'이나 '시스템 설정' 메뉴에서 제어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이 방법이 더 간편하다.
와이파이 접속 방법?
처음 와이파이를 사용한다면 와이파이에 자동으로 접속되지 않을 것이다. 특정 와이파이에 한번 접속해두면 다음부터 그 자리에 갔을 때 자동으로 해당 와이파이에 접속한다.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가 있습니다'라고 알림이 뜬다면 이를 눌러도 되고, 아니라면 안드로이드폰의 메뉴 버튼을 눌러 '환경 설정'이나 '시스템 설정'으로 들어간다.
와이파이 메뉴를 누르면 스마트폰이 접속할 수 있는 다양한 와이파이가 보일 것이다. 여기서 자물쇠가 달린 아이콘은 비밀번호를 알아야만 접속할 수 있는 보안 와이파이를 나타낸다. 아무 표시도 없다면 공개 와이파이다. 와이파이 이름을 눌러 접속하면 된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