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앱] 라인 툴즈(LINE Tools), 문구점을 '꿀꺽'
그림판이나 메모장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그림을 그리고 메모를 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에 각종 공구도 넣어 다닐 수 있게 됐다. 문구점에서나 판매하는 각도기나, 자 등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활용하는 타이머나 돋보기, 계산기 기능들도 한 앱 안에 모아뒀다니 그 정체가 궁금하다.
NHN이 개발한 라인툴즈(LINE Tools)는 '편리도구 일체형 앱'이다. 사실 특별한 무언가를 기대하고 라인툴즈를 내려받는다면, 실망할 확률이 높겠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라인툴즈는 그리 특별한 것도, 신기한 것도 없다. 하지만 이 앱을 한번 깔면 스마트폰에서 지울 일이 거의 없을 테다. 그만큼 활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라인툴즈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무료다.
라인툴즈는 '공구'와 '시계', '편리도구', '생활계산기' 등으로 분류돼 있다. 공구는 자, 각도기, 나침반, 수평계, 소음측정기 등이며, 시계는 스톱워치, 타이머 등이다. 편리도구는 손전등, 거울, 확대경, 스파게티 저울, QR코드 리더 등이며, 생활계산기는 일반계산기와 단위변환, 사이즈 변환 등이다. 총 15개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셈이다.
스톱워치나 손전등, 계산기 등이야 많이 봐왔다지만, 자나 각도기는 꽤 독특하다. 두 기능 모두 측정할 길이에 맞춰 2개의 선을 조정해 길이나 각도를 측정할 수 있다. 자 기능은 필통을 들고 다니지 않는 학생이라면 더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다.
특히 각도기는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각도를 측정할 수도 있어 한층 효율적이다.
조금 당황스러운 기능은 스파게티 저울이다. '무게를 잴 수 있다고?'하는 다소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저울이라는 표현 때문에 어떤 누구라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지만 아쉽게도 무게를 재는 기능은 아니다. 대신 요리하려는 분량(인 분 기준)에 따라 표시되는 원의 크기가 달라지는데, 이는 스파게티 면을 손안에 말아 쥔 둘레의 크기를 나타낸다. 당황스럽긴 했지만, 나름대로 유용한 기능이다.
물론 이미 이러한 기능들을 탑재한 앱들은 많지만 라인툴즈는 이를 한 앱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앱을 여러개 설치해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즐겨찾기해 사용할 수 있으니 편리하게 사용해보자.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